![[뉴시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체크카드 잔액이 없어 저금통을 깨 동전으로 주유비를 내려던 남성을 주유소 사장이 쫓아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6/03/04/NISI20260304_0002075400_web_20260304141556_20260304143915288.jpg?type=w86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체크카드 잔액이 없어 저금통을 깨 동전으로 주유비를 내려던 남성을 주유소 사장이 쫓아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최근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주유소에 들렀다가 겪은 일을 소개했다.
A씨는 "차에 기름을 넣으려 주유소에 갔는데 마침 체크카드에 돈이 없었다"며 "신용카드를 따로 쓰지 않아 평소 카드 통장에 돈을 넣어 사용한다. 그런데 주말이라 은행도 안 열어서 어쩔 수 없이 차에 놔뒀던 저금통을 깼다"고 말했다.
이어 "세어 보니 6만원 정도가 나왔고 그중에서도 500원짜리만 골라 4만원만 주유하기로 했다. 직원에게 '4만원 주유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 계산을 하러 사무실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A씨가 "80개 정도 되는데 금방 센다. 제가 세어드리겠다"고 했지만 사장은 "안 된다. 나가달라"고 했다.
A씨는 이미 주유가 시작됐고 알렸지만 사장은 "지금 영업방해 하는 거냐. 경찰에 신고한다"며 내쫓았다.
A씨는 "동전을 세고 있는데 제 등을 떠밀면서 밖으로 내쫓더니 진짜로 경찰을 부르더라. 사장은 '동전으로 계산한다고 미리 말을 해야 했다. 요즘 누가 동전으로 계산하냐'며 계속 화를 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경찰이 온 뒤 100원으로도 계산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풀려나긴 했지만 기분이 좋지도 않고 수치스러운 마음만 든다"면서 "동전은 돈도 아니냐. 500원짜리로 계산하는 게 그렇게나 잘못이냐"고 토로했다.
최형진 평론가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돼 있기는 하지만 동전은 여전히 현금으로써 기능을 하고 있다. 요즘 현금을 안 받는 매장은 '현금 없는 매장'이라는 문구를 붙여 놓는다. 그런데 여기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500원짜리 80개 정도면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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