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단독]“거부도 못해” 요양병원 ‘콧줄 환자’ 8만명

무명의 더쿠 | 03-04 | 조회 수 60832
지난해 요양병원에서 콧줄을 삽입하고 임종기를 보내는 고령층 환자가 8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말기에 신체 기능이 저하돼 콧줄로 인공적으로 영양을 공급받는 고령층이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임종 시기를 늦추는 장치라고 판단해 콧줄 삽입을 거부하는 환자나 보호자도 동시에 늘고 있다. ‘존엄한 죽음’을 위해 콧줄 삽입이 필요한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연명의료를 중단한 말기암 호스피스 환자 가운데 콧줄을 삽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호스피스의 콧줄 삽입 환자는 2021년 915명에서 지난해 1256명으로 증가했다. 1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콧줄을 한 환자도 2022년 54명에서 지난해 362명으로 크게 늘었다. 방문진료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으로 찾아가 진료를 하는 것으로,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의 생애 말기 환자다.


고령층 중에는 콧줄을 하면 호흡이 불편해지고 심한 이물감과 통증이 동반돼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환자는 스스로 콧줄을 뽑기도 해, 대다수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콧줄 삽입 환자의 손발을 결박하거나 억제 장갑을 끼운다.



이 때문에 연명치료를 거부한 환자와 보호자 중에는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콧줄 삽입을 거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치매 말기의 아버지를 돌보는 김모 씨는 “할머니가 콧줄을 하고 3년간 고통스럽게 누워 계시다 돌아가신 것을 본 아버지가 임종기에 콧줄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연명의료를 거부해도 콧줄을 뺄 수는 없다. 연명의료결정법 19조 2항은 마지막까지 영양과 수분 공급은 중단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기 지역의 한 요양원 관계자는 “돌봄 기관이 콧줄을 하지 않는 건 방임에 해당한다. 입소자를 굶겨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방문진료를 하는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괴로워하고 보호자도 원치 않아 콧줄을 빼주고 싶지만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만큼 콧줄을 통한 영양 공급도 중단 가능한 연명치료 범위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중단할 수 있는 연명의료 행위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수혈 등이다. 신동일 돌봄의원 원장은 “임종기에 숟가락을 놓는 건 자연스러운 죽음의 과정”이라며 “인위적으로 영양을 공급하며 임종 기간만 연장하는 것이 환자가 원하는 삶일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60303/133450105/2?utm_source=twitter&utm_medium=share&utm_campaign=article_share_tw


너무 씁쓸한 현실 ㅠㅠ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14
목록
7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라보에이치💚 헤어라인 앰플 2세대 체험단 모집(50인) 24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한로로 인스스 업뎃
    • 14:38
    • 조회 165
    • 이슈
    • 무대위 야바위 논란
    • 14:37
    • 조회 99
    • 이슈
    • 성당 차 축복식
    • 14:36
    • 조회 207
    • 이슈
    •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제주말차맛 출시🍵
    • 14:35
    • 조회 179
    • 정보
    2
    • 인성 폭로 당한 발라드 왕자ㄷㄷㄷ
    • 14:35
    • 조회 491
    • 이슈
    2
    • "찰스 국왕과 쌍둥이" 양상국, 놀라운 싱크로율…"누가 짜배이?"
    • 14:34
    • 조회 537
    • 기사/뉴스
    7
    • ‘가짜 늑구’ 사진 유포한 40대 회사원 검거…“재미로 그랬다”
    • 14:34
    • 조회 733
    • 이슈
    21
    • 생존 본능 0%와 포식자 본능 0%가 만났을 때
    • 14:32
    • 조회 550
    • 유머
    4
    • K-kawasemi 물총새
    • 14:31
    • 조회 523
    • 이슈
    8
    • 냥이한테 간택받았는데 거부해서 서로 영원히 쫓고 쫓기게 됨
    • 14:30
    • 조회 597
    • 유머
    1
    • 🔥입소문 폭발 🪥다이소 타나베 장인 칫솔 📆4/24(금) 재입고! 작은 헤드 + 미세모 조합!💕
    • 14:30
    • 조회 716
    • 이슈
    9
    • [단독] '2000원 생수' 논란 광장시장 노점…3일 영업정지
    • 14:29
    • 조회 1155
    • 기사/뉴스
    22
    • 루카스, SM 전속계약 종료 "새로운 길 응원"(공식)
    • 14:28
    • 조회 1471
    • 이슈
    7
    • 디씨 나폴리탄 괴담갤에서 추천 500개 넘게 받은 글.
    • 14:28
    • 조회 977
    • 유머
    14
    • [청와대 스케치] 李대통령, 베트남 찾아 “국제결혼 1위…사돈의 나라”
    • 14:27
    • 조회 383
    • 정치
    25
    • KEYVITUP (키빗업) ‘KEYVITUP’ | Simply K-Pop EP.03 260424
    • 14:26
    • 조회 44
    • 이슈
    • 부산 수영구 담배꽁초 200g당 4000원
    • 14:26
    • 조회 1495
    • 이슈
    24
    • 최강록 콜라보 하는 듯한 맥도날드
    • 14:23
    • 조회 1778
    • 유머
    15
    • [SK magic x 변우석 ] 25g, 크고 단단한 얼음 SK매직 MEGA ICE 얼음정수기 | NEW 광고영상
    • 14:19
    • 조회 257
    • 이슈
    6
    • 특이점이 온 예나의 '캐치캐치'
    • 14:18
    • 조회 755
    • 유머
    7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