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쉽지 않네…이름 건 '첫 고정 예능'인데 1%대 부진 속 고군분투 [TEN스타필드]

[텐아시아=정세윤 기자]
배우 김태리의 데뷔 첫 고정 예능 '방과후 태리쌤'이 2주 연속 1%대 시청률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했던 김태리지만, 이름을 내건 첫 예능에서 출연진 간 호흡에 대한 아쉬움까지 나오며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tvN이 지난 1월 배우 박보검의 이름을 내건 예능 '보검 매직컬'을 편성한 데 이어, 김태리의 고정 예능 '방과후 태리쌤'을 론칭했다. '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이다. 김태리가 연극반 선생님을 맡고, 최현욱과 강남이 보조 선생님으로 나섰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도전한 김태리의 이름값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회 1.5%로 출발한 '방과후 태리쌤'은 2회 1.0%로 하락하며 2주 연속 1%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반면 현재 '보검 매직컬'은 최고 시청률 3.8%,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같은 방식으로 배우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이라는 점에서 성적 차는 더욱 크게 체감된다.
문제는 시청률뿐만이 아니다. '방과후 태리쌤' 속 김태리와 최현욱의 케미스트리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김태리가 수업에 진중하게 임하는 모습과 달리, 최현욱의 다소 가벼운 언행이 흐름을 끊으며 답답함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두 사람의 입장 차 역시 방송 내내 선명하게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방송에서 '다름은 균열의 시작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했지만, 둘의 성향 차가 워낙 뚜렷하다 보니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너무 안 맞아서 답답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촬영 중 김태리가 최현욱에게 크게 호통치는 장면이 가감 없이 방송되며 "현실감 있다"는 반응과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최현욱은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드라마를 찍을 때는 거의 혼난 적이 없어 그냥 친한 누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마찰이 조금 있었다. 이 정도로 의견 차이가 있었구나 싶었다"고 밝히며 김태리와 갈등이 있었음을 언급한 바 있다.
반면 김태리와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교감 장면은 호평받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직접 도시락을 준비하고, 더 나은 무대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습에서 김태리의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최현욱과의 갈등 속에서도 슬기롭게 난관을 극복해 가는 김태리의 리더십 또한 긍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막 2회를 넘긴 만큼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김태리와 최현욱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아이들과의 따뜻한 성장 서사에 무게를 싣는다면, 힐링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다. '방과후 태리쌤'이 초반의 부진을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12/0000750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