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2G 연속 홈런에 日 매체도 주목..."한일전 열쇠 쥔 선수" [WBC 피플]

일본 매체도 김도영(23)을 경계했다.
김도영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한국이 2-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가타야마 라이쿠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다. 김도영은 전날(2일) 열린 한신 타이거즈전에서도 한국이 2-3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동점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바 있다.
'홈런 치는 1번 타자'. 일본 야구팬에 낯설지 않다. 자국 슈퍼스타이자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 4회 수상에 빛나는 오타니 쇼헤이가 현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일본은 2015년 11월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이후 한국 대표팀에 패하지 않았다. 한국도 이번 WBC 조별예선에서 다른 3개 국가를 이기는 것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일본도 김도영·안현민 등 이전까지 주목하지 않았던 한국 대표팀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을 신경 쓰는 눈치다. 이날 오릭스전에서 김도영이 홈런을 치자,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김도영이 NPB 팀 상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고 전했고, 그가 KBO리그 2024시즌 MVP를 수상한 선수라는 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루·타격·수비를 겸비한 리드오프(김도영)이 7일 한일전에서도 열쇠를 쥐고 있다"라고 했다. 일간스포츠 등 다른 매체들도 김도영의 홈런을 헤드라인으로 내세워 오릭스-한국 대표팀전 결과를 전했다.
김도영은 MVP를 수상한 뒤 치른 2025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차례 이탈했다. 그사이 소속팀 KIA 타이거즈는 '디펜딩 챔피언'에서 8위까지 떨어졌다. 김도영은 WBC를 재기의 무대로 삼았다. KIA팬뿐 아니라 한국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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