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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습에 초등학교 165명 사망했는데… 멜라니아“美, 전세계 모든 아이 편”

무명의 더쿠 | 03-03 | 조회 수 1646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아동이 100명 넘게 사망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아동 권리를 논하는 회의를 주재했다. 이에 이란 측은 “위선”이라고 반발했다.

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 안보리 회의장에서 이달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게 된 미국을 대표해 분쟁 지역의 아동 권리를 주제로 한 회의를 주재하며 “미국은 전 세계 모든 아이의 편에 서 있다”며 “머지않아 평화가 여러분의 것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란 측 유엔 대표는 이날 아동을 주제로 한 멜라니아 여사의 안보리 회의 주재가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안보리 회의장 앞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바로 첫날 미국이 아동 보호를 주제로 고위급 회의를 소집한 것은 매우 부끄럽고 위선적인 처사”라고 말했다. 전날 이란 당국은 이 학교 폭격 피해로 총 165명이 숨졌으며, 96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라바니 대사는 미국의 대이란 공격 개시 당일에도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대도시의 민간인 밀집 지역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 지역에서 발생한 여자 초등학교에서 폭격으로 인해 100여명이 숨진 사실을 언급하며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침략 행위가 아니라 전쟁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라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한편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약식 회견에서 직접적인 타격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책임을 이란 측에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 다논 대사는 이란 여자 초등학교 폭격 사태에 대한 질문에 “정확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오히려 이란혁명수비대(가 학교를 목표로 삼았다는 다른 보도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논 대사는 “우리는 민간인 인명 피해에 유감을 표하며 이란 국민을 위해 기도한다”면서도 “우리는 정보를 바탕으로 군사 목표물만 타격하고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다. 이란은 정반대로 행동한다”라고 말했다.

김유정 기자(youjoy@munhwa.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74440?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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