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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천 재개발’, 현대건설과 갈등 봉합 수순…총회에서 ‘디에이치’ 적용 결정

무명의 더쿠 | 03-03 | 조회 수 3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0/0000103066?sid=101

 

“디에이치 적용 시 3.3㎡ 당 749만원 공사비” 협의, 프리미엄 브랜드도 안건으로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재개발 사업 조감도.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재개발 사업 조감도.

아파트 착공을 앞두고 공사비, 일반분양가 협상이 장기화하던 광주광역시 재개발 대어 ‘광천동 재개발 정비사업’이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타협안 마련에 도달하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조합원 총회를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와 공사비를 결정하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광천동 재개발 조합은 2월 27일 문기정 조합장 명의로 조합원들에게 발송한 공문을 통해 사업 시공자인 현대건설과 협상한 내용을 알렸다.

현대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 적용 기준, 공사비는 2026년 11월 착공 기준 3.3㎡(평) 당 747만원(실질공사비 791만원)이며 일반분양 가격은 3.3㎡ 당 평균 2402만원(발코니 확장 등 제외)이다. 여기에는 조합원 동호수 우선 분양, 골든타임제 분양제, 옵션 및 폐자재를 조합수익으로 하는 등의 조건이 포함된다.

이에 따른 조합원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84㎡ 타입 기준 3.3㎡ 당 1470만원 가량(발코니 확장 및 조합원 무상옵션 포함)으로 4억9800만원 수준이다. 조합원의 종전자산 평가액을 2억원으로 본다면 분담금은 약 3억원이다.

같은 날 현대건설은 조합원 분담금과 일반분양 흥행 여부를 고려해 조합에 디에이치보다 한 단계 낮은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함께 조합원 총회 안건에 상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안에는 더 낮은 공사비가 책정된다. 조합은 ‘광주의 랜드마크’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고수해왔다.

이에 따라 조합은 다가오는 총회에서 조합이 추진하던 하이엔드 브랜드와 현대건설이 제안한 프리미엄 브랜드, 재협상 등 3가지 안건을 다가오는 조합원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광주 랜드마크 입지, ‘디에이치’ 브랜드 지킬까


광천동 재개발구역은 광주 서구 광천동 670번지 일원 24만3649㎡ 규모에 달하며,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및 신세계백화점 광주점과 인접한 교통 중심이자 ‘노른자 땅’에 위치한 곳이다.

지난해 10월 광주시 최초의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광주광역시에서 상징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따라 단지는 최고 45층으로 높아지는 한편, 가구 수는 쾌적성을 고려해 기존 5611에서 5015가구로 감소할 예정이다.

광천동 재개발 조합은 2023년 1월 관리처분총회를 마친 뒤,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하고 있던 상태이다. 철거가 완료되면 착공과 함께 분양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합과 현대건설은 공사비, 일반분양가 등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왔다.

현대건설은 2022년 ‘디에이치 루체도르’를 단지명으로 제안하며 광천동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당시 서울이 아닌 지방 광역시 최초로 디에이치를 제안한 사례라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자재비, 인건비를 비롯한 건설 원가가 급등하고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하면서, 조합과 현대건설 간 의견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 인상과 조합 계획보다 낮은 일반공급 가격 책정을 요구해왔다.

조합은 디에이치 적용을 고수하는 동시에 그에 걸맞은 3.3㎡ 당 2650만원을 일반분양 가격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높은 가격에 일반분양을 하면서 공사비를 낮춰야 조합의 수익이 높아지고 그만큼 조합원당 분담금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조합은 3.3㎡ 당 실질공사비 780만원 이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3.3㎡당 837만원에 달하는 실질공사비(표면공사비 805만원)와 함께 미분양 리스크를 고려해 일반분양가를 낮게 책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실질공사비 3.3㎡ 당 823만원(726만원), 일반분양가 2090만원 등으로 요구를 수정하는 등 수 차례 협상을 지속했다.

결국 양측 간 협상안은 나왔지만,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선택지를 남기면서 공은 조합원들에게 넘어갔다. 조합은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에 따른 공사비와 추가분담금을 통지하면 해당안을 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문기정 조합장은 “현대건설과의 협상에서 ‘THE H’ 이외의 브랜드는 검토조차 하지 않았고 최종 협상안은 THE H로 결정됐다”면서 “‘광주 최고의 입지에 특별건축구역 설계가 완성된 미래의 광천’이란 기준에 따라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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