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도깨비, “호텔은 전 세계 어디에나”…시즌2 촬영지 경쟁 본격화

시즌1 촬영지인 제주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예능 ‘호텔 도깨비’의 차기 행선지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관광기관이 시즌2 촬영 유치를 희망하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도 제작진과 접촉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흐름의 배경에는 관광 효과가 있다. 시즌1 방영 뒤 실제 촬영지인 호텔과 인근 관광지, 액티비티 장소, 음식점 등이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고, ‘호텔 도깨비’ 관련 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텔 도깨비’는 특정 지역에 임시로 호텔을 열어 실제로 운영하며 손님을 맞는 체류형 리얼리티 예능으로, 팝업 한옥 호텔을 무대로 지역의 자연과 문화, 사람, 음식까지 함께 보여주는 관광 콘셉트가 중심에 있다. 하나의 호텔을 둘러싼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지역을 전면에 내세우는 형식이어서, 촬영지가 곧 새로운 여행지로 연결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화면의 중심에는 ‘도깨비즈’라 불리는 6명의 고정 출연진 고두심, 권율, 손나은, 전성곤, 김동 준, 이대휘가 있다. 이들은 호텔 운영자이자 직원, 셰프, 가이드 역할까지 맡아 실제 숙소를 꾸리고 손님을 응대하는 과정을 함께 보여주며, 숙박부터 식사, 체험 안내에 이르는 다양한 일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출연진은 시즌1 초반부터 다음 시즌을 언급하며 연속된 작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즌1 제작발표회에서는 시즌2에 대해 “다시 함께하고 싶다”는 말을 직접 전했고, 이후 방송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인터뷰와 기사에서 시즌2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며 후속 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지역을 하나의 주인공처럼 담는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상황에서, 세계관 확장을 전제로 기획된 ‘호텔 도깨비’ 역시 향후 어느 플랫폼과 지역을 무대로 삼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시즌2 제작이 성사될 경우 첫 번째 이야기를 쌓아 올린 제주에 이어 어떤 도시가 두 번째 무대가 될지 선택지가 넓어진 셈이다.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촬영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제작 관계자가 “호텔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으니까요”라고 언급한 만큼, ‘호텔 도깨비’라는 이름을 달고 또 다른 지역의 풍경과 일상이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