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수억원 깔고 앉지 말고 월세 살래요"…요즘 2030 돌변한 이유
8,219 43
2026.03.02 23:07
8,219 43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는 2019년 아들이 한국 대학에 진학하자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아파트를 전세로 계약했다. 당시 졸리는 월세 없이 보증금만으로 집을 빌릴 수 있는 전세 제도를 신기해했다는 후문이다. 한국의 독특한 임대차 방식인 전세는 그동안 서민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2022년 ‘빌라왕 전세사기’ 이후 연립·다세대주택뿐 아니라 아파트 시장에서도 월세가 대세로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1만3125건(신규 계약 기준) 중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가 전체의 54.5%(7148건)를 차지했다. 월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이 전세를 넘어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원룸과 빌라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으로 확대하면 월세 비중은 68.9%에 달한다.

통상 월세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원룸과 오피스텔 등의 주거 방식이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 물량 부족과 계약 갱신 등으로 전세 물건이 줄고, 집주인이 월세를 선호하면서 ‘전세의 월세화’(반전세 확산)에 속도가 붙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최소 수억원의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맡기는 대신 주식과 암호화폐 투자를 비롯한 재테크에 활용하는 등 자산 운용의 패러다임도 달라지고 있다.

"월세 살며 주식·코인투자"…전세로 자산 불리는 시대 끝났다
아파트 월세 비중, 전세 추월…목돈 깔고 앉지 말고 투자하자

지난달 대학원을 졸업한 이모씨(29)는 최근 직장 출퇴근이 편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월세를 찾고 있다. 소득 기준이 넘어 전세 대출 상품인 ‘청년버팀목대출’은 받기 힘든 데다 장기 거주 계획도 없어 공공 임대주택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씨는 “은행 대출을 받아 전세를 구하면 이자 등을 감안했을 때 월세와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며 “전세 사기 걱정도 들어 월세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70% 수준까지 치솟고 있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50% 안팎이었다. 빌라 전세 사기 여파와 입주 물량 감소, 전셋값 상승과 계약 갱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월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월세 비중 곧 70% 넘길 듯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 25만3410건 중 월세(반전세 포함) 비중은 66.8%(16만9305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1월(45.6%)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0%포인트 넘게 뛰었다. 서울은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이 68.9%(법원 등기정보광장 기준)에 달했다. 곧 7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파트도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1만3125건(신규 계약 기준) 가운데 월세 거래는 7148건으로 54.5%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월세 비중이 전세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올해 1월에는 51.4%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을 웃돈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늘고 있는 것은 전세 물건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만860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1월 1일 기준·3만1814가구)와 비교해 41.6% 감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3곳에서 전세 물건이 줄어들었다. 성북구(-86.7%) 관악구(-80.7%) 노원구(-77.1%) 강동구(-76.9%) 동대문구(-75.4%) 강북구(-74.4%) 중랑구(-72.6%) 은평구(-71.9%) 등 8개 구는 전세 물건이 70% 이상 급감했다.

고금리 시대를 벗어나 집주인도 전셋값을 활용할 유인이 줄어들고 있다. 빌라 등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나타난 전세 사기도 월세 선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57039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337 00:06 7,35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6,34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6,4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6,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89,73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4,9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5,9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1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2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6,1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4,6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7157 유머 남친. 남편한테 정떨어진 순간있어?ㅋㅋ 19:28 65
3057156 기사/뉴스 ​'18kg 거구' 때문에 버림받았다가 오히려 포동포동한 매력 덕분에 하루 만에 새 가족 생긴 뚱냥이 19:27 252
3057155 이슈 5월은 이노래 방탄소년단 정국 노래 추천(인스스) 19:27 142
3057154 이슈 현대 도시인들이랑 생활방식 비슷해서 놀랐던 3~400년전 일본 도시인들의 생활 19:26 198
3057153 이슈 후리하타 아이 (루비짱) 내한 6 19:26 222
3057152 기사/뉴스 ‘새내기 공무원 사망’ 부른 허위 민원인, 2심도 징역 2년 11 19:25 422
3057151 유머 자동차로 퇴근중에 갑자기 나온 포터랑 접촉사고 날뻔함 19:25 126
3057150 기사/뉴스 윤 항소이유 '통째로 기각'…내란재판부의 '첫 판단' 19:23 236
3057149 유머 아무래도 가짜 김정은같다는 일본인들 16 19:20 1,467
3057148 정보 오늘 비 얼마나 왔어? 먼지잼~ 2 19:19 361
3057147 정보 포토이즘 X 가나디 X SSG 랜더스 프레임 🐶⚾❤ 9 19:14 670
3057146 유머 대역없이 5개월동안 연습실생활해서 춤짱된 81년생 강동원 65 19:13 3,760
3057145 유머 한국을 믿은 케이팝 해외팬들 259 19:11 13,217
3057144 이슈 트럼프 대통령, 어린 시절 찰스 왕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반했다고 밝혀 7 19:10 882
3057143 이슈 🎉박지훈 신곡 멜론 탑백 71위 진입🎉 45 19:09 943
3057142 이슈 LUCY '전체관람가' 멜론 핫백 49위 진입 7 19:08 455
3057141 유머 새침한 고양이 6 19:08 661
3057140 이슈 𝙂𝙐𝙀𝙎𝙎 𝙒𝙃𝙊? 부케가르니의 첫 뮤즈가 곧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4 19:08 850
3057139 이슈 아진짜존내웃김 모솔연프에서 냅다 영어하는 남자좀봐 김풍 존나황당해함 11 19:07 1,413
3057138 정보 KBS 우리동네 야구대장 직관 이벤트 8 19:05 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