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내가 먹어본 라면 중 가장 맛있다. 믿을 수가 없다”, “한번 먹고 너무 맛있어서 (이 레시피가) 싫어졌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바로 팔아도 되는 맛”…. 지난해 7월, 틱톡에 올려진 해외 영상에는 3335개의 댓글이 달렸다. 2610만 조회수를 기록한 ‘대박’ 영상이다.
한국 라면을 현지 입맛에 맞춘 ‘K-크림 라면 레시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다. 매운맛을 완화하는 마요네즈·치즈·달걀·우유 등을 넣어 만드는 제조법이다.
해당 영상은 ‘라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The best way to make instrant ramen)’이란 문구로 캐나다인이 올린 신라면 레시피 영상이다. 조회수가 높아 SNS에서는 ‘전설의 신라면 레시피’로 불린다.
인기 비결은 간단한 조리법과 독특한 맛이다. “인스턴트 라면으로 쉽게 만들지만, 레스토랑급 파스타 맛”이라는 후기가 많다. 특히 크리미하면서도 신라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외국인에게는 복합적 풍미를 가진 ‘새로운 크림 맛’이다.

만드는 법은, 우선 라면스프에 쪽파와 마늘, 마요네즈, 달걀노른자를 넣고 크림소스를 만든다. 면을 따로 삶은 후, 면수 한 국자를 소스에 섞는다. 삶은 면과 나머지 면수를 넣은 다음, 고추기름과 반숙 달걀을 올리면 완성이다.
해당 영상 외에도 K-라면으로 만드는 ‘크림 라면’ 레시피는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다. 2100만뷰를 넘은 일본의 ‘매운 크림 신라면’ 유튜브 숏(짧은) 영상이나 캐나다의 ‘틱톡에서 유행인 라면 레시피’ 유튜브 숏 영상 등 관련 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땅콩버터가 대세다. 신라면에 땅콩버터와 마요네즈를 조합한 크림 라면 레시피다. 라면스프에 땅콩버터와 마요네즈, 마늘을 섞어 만든다. 국물 없이 꾸덕하면서 고소한 맛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K-라면은 새로운 레시피까지 확산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 시보투데이는 “한국 라면을 먹고 즐기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현상은 지난 10년간 이어졌다”라며 “라면은 일본에서 발명했지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인 제품은 K-라면”이라고 평했다.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도 역대 최고치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5억2100만달러(약 2조1910억원)를 달성했다. 3년 전인 2022년(7억6500만달러)보다 두 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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