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주행 누명’ 김보름, 은퇴 후 백수 신세…누리꾼 “배성재 사과하라” 비난도
원본 이미지 보기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은퇴 후 근황을 전하며 제2의 인생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김보름은 “은퇴한 지 3주 정도 됐다.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그만뒀다”며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은퇴 시점에 대해서는 “2018 평창 올림픽 이후 매년 고민해왔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린 나이에 원치 않은 일을 겪으며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위로했고, 김보름은 “그 경험 덕분에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 어떤 일이 와도 무너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방송, 해설위원, 지도자, 심리상담 등 하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해설은 정기적이지 않고, 심리상담은 다시 긴 공부가 필요하다”며 “지도자는 후배를 가르치며 방송·해설을 병행할 수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 역시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었기에 제2의 인생도 인정받는 것”이라며 그를 위로했다.
한편, 김보름의 방송 출연 이후 온라인에서는 당시 중계를 맡았던 배성재 아나운서를 다시 언급하며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성재 때문에 마녀사냥을 당한 것 아니냐” “배성재는 사과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원본 이미지 보기김보름이 2018년 평창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링크에서 큰절을 하며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뉴스1 제공.
김보름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가해자’라는 오명을 쓰며 거센 국민적 비판을 받았다. 당시 박지우·노선영과 출전해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팀추월은 세 선수 중 마지막 주자의 기록이 최종 성적이 되는 종목으로,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경기 운영을 두고 김보름이 노선영을 따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왕따 가해자’라는 프레임이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당시 중계진이었던 배성재는 “노선영 선수가 뒤로 많이 쳐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두 선수가 먼저 도착하는, 팀추월에서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 “지금 온 나라가 여자 팀추월의 이해할 수 없는 막판 한 바퀴 때문에 이 이슈에 휩싸여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마녀사냥’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논란 속에서 김보름은 이후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링크 위에서 큰절을 하며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글이 올라와 6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고의적인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김보름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44/000110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