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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그 살벌한 명나라 황실에서 매우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었다는 조선 출신의 후궁 3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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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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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비 권씨

 

 

경상도 안동부 출신

전 공조판서 권집중의 딸
 

 

- 조선에 있을때부터 매우 이름난 미인이었다 하고

명나라 사신 황엄도 얼굴만 보고 바로 1순위로 뽑아감

 

 

- 명나라 황제 영락제가 처음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버려서

그 자리에서 무려 '비'(황후 바로 아래)로 봉해버림

 

 

황실과 인연이 있거나 집안빽이 엄청 든든하지 않은 이상

첫 시작을 '비' 계급으로 하는건 매우 드문 일이었고

특히 조선출신 후궁들은 오랑캐라는 이유로 다 하급후궁으로 시작했던게 보통

 

 

- 영락제는 현인비를 전쟁터까지 대동하고 다닐 정도였고

신하들에게 현인비를 위한 시를 지어보라는 명령을 내릴정도로 엄청나게 총애함

 

 

- 그러던 어느날 호도차를 마시고 20살의 나이로 급사해버림

 

 

- 분노한 영락제는 현인비 주변인들에 대한 참혹한 고문을 실시하여

같은 조선인 출신 후궁 여씨가 현인비를 투기하여 독살했다는 자백을 얻고

여씨를 끔찍한 고문 끝에 처형해버림

 

 

- 같이 조선에서 뽑혀갔던 17~19세의 다른 조선인 후궁들도 

다 고문으로 죽거나 여씨처럼 될까봐 두려움에 자살해버림  

 

 

- 그런데 알고보니 이는 여씨에게 앙심을 품은 한족궁녀 여씨의 참소였다는게 밝혀지자

영락제는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되버려서 무려 3천명이 넘는 후궁, 궁녀, 환관을 다 학살해버림

(어여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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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 한씨

 

 

청주 한씨 출신. 

조선 9대임금 성종의 어머니로 유명한 인수대비의 고모

 

 

- 조선왕조실록에서는 고고하고 아름다운 품위가 있었다고 적고 있음

 

 

- 같이 명나라로 뽑혀간 후궁 황씨가 임산부 상태로 명나라에 온 것이 밝혀져서

영락제가 황씨는 물론 조선까지 황제를 기만한 죄로 조지려다가

여비가 눈물로 호소하자 겨우 화를 풀고 황씨를 용서해줌

(여비도 상당히 총애를 많이 받았던 편인듯)

 

 

- 결국 영락제는 황씨에 대한 처벌을 전적으로 같은 조선인 여비에게 일임하는데

여비는 황씨를 불러오라 한 뒤 따귀한대를 때리는 것으로 처벌을 마무리함

 

 

- 평소 영락제는 여비에 대해 '너무나 착하고 지혜롭고 똑똑한 보물같은 여인'이라며 찬탄했다 함

 

 

- 현인비 죽음에 대한 음모로 일어난 '어여의 난' 때 여비도 함께 고초를 겪는데

총애를 많이 받았던만큼 고문은 당하지 않았으나 냉궁에 유폐되어 음식을 끊어버림

 

 

- 평소 여비의 착한 성품에 고마움을 느끼던 환관들이 몰래 음식과 물을 넣어주어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함

 

 

- 영락제가 다시 제정신을 찾은 뒤로는 내명부를 주관하며 사실상 황후에 준하는 역할을 했고

심지어 남동생인 한확(인수대비 아버지)까지 영락제가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려 할만큼 총애하게됨

 

 

- 영락제가 죽은 뒤 당시 명나라에 남아있던 순장 풍습에 따라 여비도 같이 무덤에 들어가게 됨

후궁들 중에서도 신분이 높았던 여비는 목에 밧줄이 걸린채로 식을 참관하던 다음 황제 인종에게

유모만큼은 조선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남김

 

 

- 그리고 유모 김흑에게 조선말로 "어머니, 저는 갑니다, 어머니, 저는 갑니다...." 라고 유언을 하는데

울음소리와 유언이 섞이자 조선말을 모르는 환관은 끝난줄 알고 단상을 차버리고 

결국 유언을 다 끝마치지 못한채 숨을 거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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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란

 

 

청주 한씨 출신

여비 한씨의 동생. 인수대비의 고모

 

(폭군의셰프에서 대왕대비가 편지 주고받았던 그 고모가 바로 이 분)

 

 

 

- 여비가 명나라 황실에서 총애를 많이 받았던덕에 남동생인 한확도 

'광록시소경'이라는 벼슬을 받아 엄청난 권세를 휘두르게 되는데

대놓고 궁녀를 건드려도 세종대왕이 '그 놈은 내가 벌 줄수가 없는 놈이다'라며 분해 할 정도였음

 

 

- 결국 여비가 죽자 한확은 다시 여동생인 계란을 명나라로 보내

명 황실과의 끊어진 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함

 

 

- 언니의 최후가 어땠는지 아는 계란은 충격에 쓰러졌는데 

오빠 한확이 얼른 나아서 빨리 명으로 가라고 약을 지어오자

 

"누이 하나를 팔아 이 정도의 부귀를 누렸으면서  

이제 약까지 써가면서 어떤 영화를 더 누리려 하십니까?"라며 일갈함

(세종실록 36권, 9년 5월 1일(무자) 4번째기사)

 

 

- 결국 계란은 자신의 혼숫감을 은장도로 다 찢어버리고

혼수용으로 모아둔 재물도 주변사람에게 다 나눠주며 

삶을 포기한 자포자기의 모습으로 조선을 떠날 준비를 함

 

 

- 계란이 명으로 떠나는 날 한양 사람들이 나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언니가 중국으로 가 순장당한것도 억울한데 동생도 그 뒤를 밟는구나"라며 

산송장이나 다름없다고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고 함

 

 

- 운이 좋게도 계란이 황실에 들어간 뒤로는 순장 풍습이 폐지됨

계란은 뛰어난 학식과 총명함으로 황궁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이름이 아니라 '여사부님'이라 불림

 

 

- 성화제의 경우 그 훈육을 모두 한계란에게 일임할 정도였는데

그래서 성화제는 한계란을 할머니로 모시며 존중했다 함

 

 

- 자신을 팔아넘긴 오빠 한확과 그 조카들에게도 의외로 잘해줬는데

62살때인 1472년 자신의 조카인 인수대비와 편지로 교류하며

인수대비가 조선의 특산품을 고모 한계란에게 보내자

한계란은 온갖 금은보화와 중국의 서책들을 인수대비에게 보내준 기록이 남아있음

 

 

- 한계란이 명에 있는동안 4명의 황제가 바뀌면서  

4명의 황제를 모셨다 하여 "공신부인"이라는 작위를 받았고

오빠인 한확보다 더 오래 74살까지 장수했음

 

 

한계란이 죽자 태후부터 태자까지 황실 모두가 슬퍼했으며 

한계란의 장례식때는 장차관급인 명나라 각부 시랑들이  

묘비와 제문등을 나누어 쓸 정도로 존경받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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