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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송 매년 대형트럭 556대 반출' 도쿄제국대 국내 학습림 수탈 최초확인

무명의 더쿠 | 15:14 | 조회 수 1184

https://youtu.be/nLq4jX666lM?si=cwLi8suJ7X5tmPua




휴전선 인근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이 일대는 원래 황장봉산, 조선 왕실에서 쓸 소나무를 보호하던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1910년대 이 일대 3만 헥타르가 일본 도쿄제국대학 연습림으로 지정됐습니다.

학술 목적의 연구와 실험을 하는 숲입니다.

그런데 이 연습림도 실제로는 목재 수탈 기지였다는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3.1운동 12년 뒤인 1931년 3월 1일, 도쿄제국대학 농학부가 낸 보고서입니다.


고성 연습림의 소나무가 재질이 좋고 매년 약 4만 석을 베었다고 돼 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 1만 1천여 ㎥(세제곱미터), 대형트럭 556대에 나눠야 다 실을 수 있는 양입니다.

이렇게 베어진 나무는 인근 장전항과 원산항을 통해서 일본으로 보내졌습니다.

[김태현/서울시립대 연구교수·한국근현대사]
"일본으로 수출한 전체 양의 30%고 조선 전체 목재 수출에서는 한 10~15% 정도 꽤 많은 양이 나갔고…"

연습림의 주목적은 연구가 아니라 목재 수확이었다는 겁니다.

일제강점기 목재 수탈은 광범위했습니다.

지금도 인적이 드문 이 지역은 과거에 숲이 울창했던 곳, 조선임업주식회사는 1928년부터 해방될 때까지 17년 동안 이 일대에서 금강소나무를 대거 베어내서 반출했습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직경 2미터의 소나무도 베어졌습니다.

[서재철/녹색연합 전문위원]
"그런 큰 나무들이 즐비한 원시림 상태였는데, 일제 강점기 때 집중적인 수탈의 대상이 되면서 나무가 사라졌던…"

수탈과 전쟁, 속도전식 산림녹화까지 지난 100년 동안 큰 변화를 겪은 우리 숲.

일제의 수탈 기록은 지금과는 다른 커다란 숲이 우리에게도 있었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MBC뉴스 김민욱 기자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김현수 / 영상·자료제공: 녹색연합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8312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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