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발 평양으로 보내 주세요”…‘평양 시민’ 김련희씨 6년째 재판중
60,287 284
2026.02.27 17:25
60,287 284
“존경하는 재판장님, 15년 전 헤어진 제 딸은 이제 성인이 됐습니다. 어머니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나이에 저는 딸의 곁에 있어 주지 못했습니다. 이 잔인한 현실이 과연 헌법이 수호하고자 하는 가치입니까?”

27일 오후 대구지법 형사10단독 노종찬 판사 심리가 열리는 별관 2호 법정에서 ‘평양 시민’ 김련희(57)씨가 울먹였다.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020년 기소된 그는 6년째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가 여러차례 바뀌며 재판 진행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지난해 2월 마지막 공판 뒤 1년 만에 열리는 공판 기일이었다.


2011년 치료를 위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갔던 김씨는 탈북 브로커에게 속아 태국·라오스를 거쳐 대한민국에 오게 됐다. 그는 줄곧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2013년 위조 여권을 만들어 출국을 시도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차례 유죄 선고를 받았다. 이후 2016년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망명 신청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김씨에게 대한민국은 ‘철창 없는 감옥’이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5년 동안 경찰·검찰·법원 등 사법부를 수도 없이 오가야 했다. 여권 발급 금지와 출국금지 조처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북한 기사를 공유하고, “내 고향은 평양”이라는 글을 쓰거나, 평창동계올림픽에 온 북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며 고향을 그리워했다. 검찰은 이런 행위를 “국가의 존립 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할 목적으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혐의라고 봤다.


(중략)


평양시민김련희송환추진위는 이날 대구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사법부는 더 이상 냉전의 유물인 국가보안법 뒤에 숨어 한 개인의 인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6년이라는 긴 재판 과정 자체가 김련희씨에게는 가혹한 형벌이었다”며 “법원은 출국금지로 발을 묶고 재판을 길게 끄는 인권탄압 중단하고 즉각 무죄를 선고하라”고 요구했다.

“법은 사람을 가두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길을 잘못 들어온 나그네입니다. 제가 남은 생을 가정으로 돌아가 평범한 아내이자 어머니로 살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십시오.” 김씨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향해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93627

목록 스크랩 (0)
댓글 28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라보에이치💚 헤어라인 앰플 2세대 체험단 모집(50인) 314 04.23 30,9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5,5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68,7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6,5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5,4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6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6,7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4549 이슈 시구 온 아이돌 친구 조롱하는 야선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 23:47 30
3054548 이슈 팬한테 본인은 꼬시기 힘든 사람이라는 플레이브 밤비 1 23:46 89
3054547 이슈 마른 여자들도 아랫배가 뽈록해서 숙변인지 알았는데 4 23:44 1,069
3054546 이슈 영화 곡성에 관한 소름끼치는 이야기 6 23:44 397
3054545 이슈 메루카리 대행하는 사람은 조심해야할듯 2 23:41 831
3054544 정보 배그 제작사 크래프톤 신작게임 트레일러 -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오픈월드 “노 로우” 1 23:38 262
3054543 유머 바이커가 길가는 여성에게 번호달라고 플러팅하는데 너무 번호 주고 싶은 경우 6 23:38 1,270
3054542 유머 패키지여행가서 부모님이 억지로 사진찍어서 급친한척하는 바부남매/뭐하는지도 모르고 아침부터끌려가서 아빠앞에서 사진찍는 모녀미가 느껴지는거지 2 23:37 1,194
3054541 유머 이거 사고 싶다 6 23:36 583
3054540 유머 영화 촬영스태프들이 자꾸만 세트장에서 길을 잃는다는 영화 6 23:34 2,450
3054539 이슈 넷플 기리고) 아니씨바 김건우가아니라 백선호가신들린거아니냐...? 5 23:33 926
3054538 이슈 더쿠 신상 기능 자동 말머리 10 23:32 1,701
3054537 이슈 막 확 재밌지는 않은데 은근 시간 잘가는 환승연애 승용 피부과 직원들과의 하루 23:32 366
3054536 이슈 주문(mirotic)을 김재중 혼자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AI 아님) 3 23:31 379
3054535 이슈 내일 전국 날씨.jpg 7 23:31 2,562
3054534 이슈 야구장에 갑자기 등장한 성가대 단원(제발 소리켜고봐줘) 18 23:30 1,239
3054533 이슈 아직 태연이한테는 안물어본 효리수 현재 상황.....jpg 18 23:26 3,637
3054532 유머 엄청나게 자상한 김호영 6 23:23 1,302
3054531 유머 내가 상상하는 어린시절 고양이가 천국에서 보내는 모습 1 23:22 767
3054530 이슈 [인생84] 유튜브 나오고 나서 성덕된 기안84 일본어 과외쌤 2 23:22 1,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