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발 평양으로 보내 주세요”…‘평양 시민’ 김련희씨 6년째 재판중
48,399 268
2026.02.27 17:25
48,399 268
“존경하는 재판장님, 15년 전 헤어진 제 딸은 이제 성인이 됐습니다. 어머니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나이에 저는 딸의 곁에 있어 주지 못했습니다. 이 잔인한 현실이 과연 헌법이 수호하고자 하는 가치입니까?”

27일 오후 대구지법 형사10단독 노종찬 판사 심리가 열리는 별관 2호 법정에서 ‘평양 시민’ 김련희(57)씨가 울먹였다.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2020년 기소된 그는 6년째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부가 여러차례 바뀌며 재판 진행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날은 지난해 2월 마지막 공판 뒤 1년 만에 열리는 공판 기일이었다.


2011년 치료를 위해 북한에서 중국으로 갔던 김씨는 탈북 브로커에게 속아 태국·라오스를 거쳐 대한민국에 오게 됐다. 그는 줄곧 북한으로 돌아가길 원했다. 2013년 위조 여권을 만들어 출국을 시도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차례 유죄 선고를 받았다. 이후 2016년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망명 신청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김씨에게 대한민국은 ‘철창 없는 감옥’이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5년 동안 경찰·검찰·법원 등 사법부를 수도 없이 오가야 했다. 여권 발급 금지와 출국금지 조처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북한 기사를 공유하고, “내 고향은 평양”이라는 글을 쓰거나, 평창동계올림픽에 온 북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며 고향을 그리워했다. 검찰은 이런 행위를 “국가의 존립 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할 목적으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고무하는 혐의라고 봤다.


(중략)


평양시민김련희송환추진위는 이날 대구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사법부는 더 이상 냉전의 유물인 국가보안법 뒤에 숨어 한 개인의 인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6년이라는 긴 재판 과정 자체가 김련희씨에게는 가혹한 형벌이었다”며 “법원은 출국금지로 발을 묶고 재판을 길게 끄는 인권탄압 중단하고 즉각 무죄를 선고하라”고 요구했다.

“법은 사람을 가두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길을 잘못 들어온 나그네입니다. 제가 남은 생을 가정으로 돌아가 평범한 아내이자 어머니로 살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십시오.” 김씨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향해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93627

목록 스크랩 (0)
댓글 2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413 02.24 60,9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1,7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78,0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47,8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11,7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0,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5288 유머 한국 인구밀도 체감.JPG 23:28 2
3005287 이슈 닌텐도 스위치 2 포켓몬스터 시리즈 신작 「포켓몬스터윈드・웨이브」 2027년 전 세계 동시 발매 2 23:27 96
3005286 이슈 포켓몬스터 10세대 게임 '포켓몬스터 윈드/웨이브' 2027년 발매 확정 + 스타팅 포켓몬 23:27 54
3005285 유머 포켓몬스터 시리즈 10세대 본가 게임 <포켓몬스터 윈드/웨이브> 발표.jpg 23:27 57
3005284 이슈 라떼 학창시절 이해 안되던 것 23:26 194
3005283 이슈 세조, 한명회, 신숙주 술자리에서 있었던 에피.shorts 23:26 148
3005282 이슈 브리저튼 시즌별 로튼점수/팝콘점수 5 23:25 332
3005281 이슈 또 오해영 10주년&서현진 생일 기념으로 다 같이 모인 또 오해영 배우들 4 23:25 515
3005280 이슈 요즘 이정도로 예뻤었나 싶은 여돌 TOP2 5 23:24 696
3005279 이슈 윤서빈 인스타 업데이트 (방콕) 23:24 186
3005278 이슈 오늘자 구찌 런웨이 오른 슈퍼모델 비토리아 체레티 1 23:24 345
3005277 이슈 가성비 박살난 회식메뉴 10 23:23 1,180
3005276 정치 전한길 "선관위 사무총장 시켜줘"…이준석 "부정선거론자를 왜 4 23:22 290
3005275 이슈 박지훈 과거사진모음 9 23:22 404
3005274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된_ "꿈꾸는 마음으로(Dreams Come True)" 1 23:21 40
3005273 이슈 한 잔 걸치고 잔뜩 흥이 오른 부장님 5 23:18 569
3005272 이슈 놀라운 엔믹스 해원 친언니 달란트.x 5 23:17 960
3005271 이슈 헌트릭스가 참여한 블랙핑크 수록곡 7 23:17 978
3005270 유머 내얼굴이 bitxx!?!? 1 23:17 216
3005269 이슈 명예영국인 시트콤 채널에 나온 우즈ㅋㅋㅋㅋㅋㅋㅋ 5 23:17 1,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