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수진 용인대 교양학부 부교수는 "미국인 선교사 에드윈 쿤스(1880∼1947·한국명 '군예빈')가 남긴 미공개 유품과 자료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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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는 "황해도 재령에서 선교 활동을 할 때 백범 김구(1876∼1949)의 혼례서를 작성해 줬고 한국왕립아시아학회장, 새문안교회 당회장 등을 지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가 쿤스의 후손 집에서 찾은 유품에는 1919년 3·1운동을 전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립선언서 포토스탯(photostat) 자료가 포함돼 있다.
우측에는 '선언서'(宣言書)라고 표기돼 있으며 '우리들은 지금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고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국민이라는 것을 선언하노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윤 교수는 옥성득 UCLA 석좌교수와 자료를 검토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독립선언서 판본과는 다른 점이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보성사에서 찍어낸 이른바 보성사판 독립선언서는 국호가 '선조'(鮮朝)로 기재돼 있으나, 새로 발견된 선언서 사본은 '조선'(朝鮮)이라고 바르게 표기돼 있다.
후반부의 공약 부분은 '공약 3장'(公約三章)이 아니라 '공약'(公約)이라고만 돼 있고, 민족대표 다음에는 빈칸 없이 손병희(1861∼1922) 이름이 인쇄돼 있다.

쿤스 집안에서 오랜 기간 보관해온 태극기의 경우, 쿤스가 실제 사무실에서 미국 국기인 성조기와 함께 걸어둔 것이라고 유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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