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7000대 한꺼번에 우르르” 전세계 로봇청소기 실수 해킹한 엔지니어…“집안까지 훤히 보여”

무명의 더쿠 | 02-27 | 조회 수 2551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스페인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제조업체의 보안 결함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전 세계 로봇청소기 약 7000대의 제어권을 탈취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는 기기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집 안을 들여다보는 것까지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엔지니어 새미 아즈두팔은 최근 새로 구입한 중국 업체 DJI의 로모 진공청소기를 플레이스테이션 5 게임 패드로 조종하기 위해 역설계하던 중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아즈두팔은 자신이 개발한 원격 제어 앱으로 DJI 서버에 접속하자, 24개국에서 작동 중인 약 7000대의 로봇청소기가 동시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대가 아니라 수천 대의 기기가 나를 상사처럼 따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청소기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이용자의 집 내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또 로봇들이 각 방의 구조를 분석해 2D 평면도를 생성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통해 사용자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테스트 과정에서 더버지 기자가 동료의 DJI 로봇청소기의 일련번호 14자리를 전달하자, 아즈두팔은 해당 기기의 실시간 영상과 배터리 상태, 집 내부 평면도까지 확인해 보였다.

매체는 “우리 로봇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로봇이 거실을 청소 중이고 배터리가 80% 남았다는 사실까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몇 분 만에 로봇이 각 방의 모양과 크기가 정확하게 표시된 집의 평면도를 생성하고 전송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아즈두팔은 DJI 서버를 직접 해킹하지 않고도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규칙도 어기지 않았고, 우회하거나 크래킹, 무차별 공격도 하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해킹이 목적은 아니었고 호기심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제보는 제조사에 보안 취약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보도 이후 DJI 측은 해당 오류가 이미 수정됐으며, 향후 몇 주 안에 다른 네트워크 관련 문제도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JI 대변인은 “해당 문제가 지난주 해결됐다”며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에 대한 강력한 기준을 유지하고 있고, 잠재적 취약점을 식별·해결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즈두팔은 아직 자신이 발견한 모든 취약점이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스마트 홈 기기와 로봇이 개인정보 침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라고 지적했다. 카메라 영상, 공간 지도 데이터, 위치 정보까지 연결되는 구조인 만큼 보안 결함은 곧 사생활 침해로 직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사의 보안 점검 강화와 함께 소비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06313?sid=104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8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4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틱톡코리아 존나 한남소굴인게 조신한 여자치면 영상 영원히 나오는데 성별만 쫀득하게 바꾸면 6증오 행동9이라 안뜸ㅅㅂ
    • 16:20
    • 조회 24
    • 이슈
    • 요즘 핫한 코치 '미니어처 북 키링'
    • 16:19
    • 조회 197
    • 이슈
    • 옷을 입은 채로 태양 아래 15분만 있어도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활발히 하여 시력이 좋아진다고, 반면 실내 LED 조명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떨어지게 만든다고. 매일 매일 햇볕을 쐬야 하는 또 다른 이유.
    • 16:18
    • 조회 303
    • 이슈
    1
    • 쓰레드에서 본 젊은 우울증 모습이라는데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거 아니었냐고요....
    • 16:17
    • 조회 967
    • 이슈
    7
    • 이재명 대통령이 장관까리 싸워야 한다고 얘기하는 이유
    • 16:16
    • 조회 336
    • 정치
    3
    • 윤종신, 900만 장항준에 질투 폭발? “복을 너무 많이 가져갔다”
    • 16:16
    • 조회 192
    • 기사/뉴스
    • 영국 사는 직장동료가 자기도 이렇게 소매치기 당한적 있는데, 소매치기가 폰 브랜드 확인하고 바닥에 버리고 가서 무사했대 그게 무슨 폰이었냐면 화웨이
    • 16:16
    • 조회 821
    • 이슈
    3
    • 태국의 차이나트에서 일어난 일: 행방불명이었던 반려견을 2주 동안 열심히 찾던 대학생이 귀가 도중 길에서 음료사는데 반려견이 주인 찾아옴
    • 16:15
    • 조회 644
    • 유머
    • 왕과사는남자 보고 박지훈 보려고 약한 영웅 본 사람들은 정신병 2배 걸리는 영상: 연시은의 첫사랑, 안수호에게
    • 16:15
    • 조회 514
    • 유머
    2
    • '시각 장애' 韓 유튜버, 일론머스크 임상 수술 지원…"뇌에 칩 심어"
    • 16:15
    • 조회 790
    • 기사/뉴스
    3
    • 눈물이 뚝뚝…‘단종만 두 번’ 정태우 떠올린 단종의 추억
    • 16:14
    • 조회 491
    • 기사/뉴스
    5
    • 첨부한 기사의 당사자인 정철민PD의 기소와 관련해 박진성 사건의 변호를 맡아주셨던 이은의 변호사님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합니다.
    • 16:13
    • 조회 411
    • 이슈
    3
    • 냉부 회식에 불참한 막내 피자한테 섭섭한 김풍
    • 16:13
    • 조회 1253
    • 유머
    11
    • T머니 vs F머니
    • 16:12
    • 조회 446
    • 유머
    4
    • 뭔가를 베끼고 싶을 때에도 존윅4 베꼈다, 그러면 도둑놈이라고 욕을 먹을 거에요. 그런데 나처럼 히치콕의 현기증을 베꼈다, 그러면 이건 뭔가 있어보이고
    • 16:10
    • 조회 1301
    • 이슈
    19
    • 진돌이 굿즈 정리를 좀처럼 못하는 아내 히디를 위해 만든 팝업 히룩시장
    • 16:07
    • 조회 2194
    • 이슈
    14
    • "'휴민트' 흥행, '왕사남' 보다 못해" 솔직 질문에 류승완.."장항준 고생" (질문들)
    • 16:05
    • 조회 1262
    • 기사/뉴스
    10
    • 규제합리화 부위원장 -> 서로 사이 안 좋을 것 같은 사람만 모아놓음ㅋㅋㅋ
    • 16:02
    • 조회 1001
    • 정치
    16
    • 미국에서 국민여동생급 인기 폭발중인 2026 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 16:02
    • 조회 3441
    • 이슈
    35
    • 하츠투하츠 이안 RUDE! w/ 엔시티 제노
    • 16:02
    • 조회 343
    • 이슈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