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주식으로 돈 벌었지만 지갑은 확 안 연다”…이런 이유 있다는데
2,864 17
2026.02.27 09:30
2,864 17

소비, 저점 지나 완만한 회복 국면 진입
호황 결실 고소득층 집중…‘부의효과’ 약화
경기 좋아도 가계는 소비보다 저축·상환

 

최근 코스피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부의 효과(Wealth effect)’는 과거보다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은 ‘과거 회복기에 비추어 본 현 소비국면 판단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이후 민간소비 회복기를 ‘위기 후 급반등형’과 ‘점진적 개선형’ 두 가지로 구분했다.

 

급반등형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2009~2011년)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2021~2022년)처럼 외생적 충격으로 위축된 수요가 소비진작책과 맞물려 단기간에 강하게 살아난 시기로, 회복 폭이 크지만 지속기간이 평균 7분기에 불과했다.

 

반면 점진적 개선형은 2004~2008년, 2017~2019년 때처럼 거시경제 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소비가 서서히 되살아난 시기로, 속도는 느려도 평균 12분기에 걸친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한은은 “(2000년대 이후 다섯차례의 민간 소비 회복기와 비교해)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구조적 취약성에 더 크게 노출됐다”며 “소득·자산가격 등 거시여건 개선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데에는 먼저 산업간 불균형 때문에 수출 확대가 가계 소득과 소비 증가로 연결되는 경로가 약해진 점을 꼽았다.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부문의 자본 집약도와 생산과정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전·후방 연관효과가 작고,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도체 중심의 성장 혜택은 산업 구조상 대기업·고소득층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소득 5분위(상위 20%) 고소득층의 한계소비성향(MPC·새로 늘어난 가처분소득 중 소비되는 금액의 비율)은 약 12%로, 전체 평균(18%)의 약 3분의 2분에 그쳤다. 그만큼 최근 수출 호조의 소비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또 자산가격 상승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길도 좁아졌다.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부동산의 경우 자산가치 상승은 부채 확대를 동반한다. 결국 원리금 상환부담이 부의효과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장인 주식의 자산효과도 생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주식·채권·펀드자산(주식 75%·채권 10% 등 가정)의 한계소비성향은 과거 평균 약 1%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시가총액 증가분과 개인투자자 보유 비중 등에 이를 적용하면 이론상 올해 민간소비 제고 효과가 산술적으로 0.5%포인트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증시는 반도체 기업의 실적 기대 조정에 따라 변동성이 커 평가 이익이 영구적 가처분소득 증가로 인식되기 어렵다.

 

더욱이 주가 상승 영향이 고소득층에 몰려있다는 특징도 있다. 고소득층의 주식·채권·펀드 자산 한계소비성향 역시 0.8%로 전체 평균을 밑돌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429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400 02.24 43,9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56,2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72,2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43,0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97,9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8,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4645 기사/뉴스 [공식] 제니, '블핑 컴백' 이어 겹경사…'한국대중음악상' 2관왕 달성 11:27 26
3004644 기사/뉴스 맘스터치, 3월부터 43개 메뉴 가격 2.8%↑…싸이버거 5200원 1 11:26 72
3004643 이슈 코스피가 미국 50년을 거의 따라잡음 11:26 274
3004642 기사/뉴스 "4월부터 인구감소지역 여행하고 경비 절반 돌려받아요" 4 11:25 238
3004641 이슈 과거의 내가 준 꽁돈 100만원 4 11:25 305
3004640 유머 삼촌 세조가 유약한 단종에게 유배를 명했다 3 11:24 277
3004639 이슈 자꾸만 신경 쓰이는 아기 북극곰.gif (2월 27일은 국제 북극곰의 날 🥳) 7 11:22 308
3004638 이슈 삼성전자 1만2천명 기습 채용 20 11:22 2,113
3004637 정치 "새만금을 로봇·수소·AI 미래도시로"…李대통령 투자협약식 참석 11:21 65
3004636 유머 “제발 나 좀 죽여줘” 이것만큼 야한 대사 본 적이 없음 4 11:21 871
3004635 기사/뉴스 ‘유아 3명 사망’ 분유 원료, 중국산 밝혀져…‘초비상’ EU, 검역 강화 2 11:21 224
3004634 기사/뉴스 쿠팡, 처음으로 분기 성장 꺾여…영업이익 97% 급감 14 11:19 528
3004633 이슈 밀라노 패션위크 '마르니' 신상 1 11:18 648
3004632 이슈 엠넷 <쇼 미더 머니 12> 시청률 추이.jpg 18 11:17 1,042
3004631 기사/뉴스 서울 집값 싹 다 올랐는데…콧대 높던 '강남·용산' 대단지가 무슨 일? 11:17 206
3004630 이슈 초등생 집 안까지 따라갔다...침대 위 낯선 여성, 엘베서도 끌어안고 몸싸움 9 11:16 915
3004629 기사/뉴스 박미선, 변우석 앞 멈춰섰다…"저 팬이에요" 5 11:14 984
3004628 이슈 미국 기계체조 선수 조던 차일스의 개쩌는 마루 연기 4 11:13 411
3004627 이슈 성욕이나 식욕 많은 사람은 귀신 못 본다는데 맞는 듯 28 11:13 2,478
3004626 정치 [단독] 윤 정부 총경 승진 3년, TK 15명 늘 때 광주·전남 0 3 11:13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