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불거진 틱톡커 나민흠(활동명 '라오')씨의 인스타그램. 본인 소개 부분엔 노 전 대통령 비하 의도가 담긴 이모티콘이 사용됐고, 그 하단엔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로고를 활용한 로고가 보인다. 국민의힘 고양시 정 청년위원회 위원 임명장도 게재했다. |
| ⓒ 인스타그램 갈무리 |
국민의힘이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불거진 틱톡커를 당 청년위원으로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된다면 임명 취소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월 25일 국민의힘 고양시정 지역 청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나민흠(활동명 '라오')씨가 그간 본인의 SNS에 노 전 대통령 비하 단어를 언급하는 영상 등을 게재한 것이 확인됐다.
"일베 아니"라면서 SNS엔 일베 용어·노래 사용 영상 게재
대표적으로 나씨 틱톡 계정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150만 회)를 기록한 영상엔 그가 '북딱'이라는 단어로 비트박스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는 극우 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아래 일베)'에서 사용되는 노 전 대통령 비하 단어다.
그러던 중 나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의힘 고양시 정 청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함"이라는 문구가 담긴 국민의힘 임명장 사진을 게재했다. 정문식 국민의힘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의 직인이 날인된 이 임명장은 1월 25일에 발행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제적 인사'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나씨는 "MC 무현(노 전 대통령 비하) 콘텐츠를 제작한 적 없고, (다른 사용자가 작성한 비하) 댓글만 읽었을 뿐이다. 간혹 (비하 취지의) 노래가 껴있는 영상이 있는데 그 부분은 제가 사과드린다"라면서도 "하지만 (저는) 일베는 진짜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황희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혐오 표현 관련 모니터링 센터를 가동 중인데 이 사람(나씨)의 '노무현 비하' 제보가 계속 들어온다"며 "나씨는 일베 로고를 활용할 뿐 아니라, 일베 표현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 시스템에 따라 법적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국민의힘은 "정확한 사실 관계가 확인된다면 임명 취소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용술 당 대변인은 통화에서 "건전한 비판의 범주를 넘어, 특정인에 대한 인격적 비하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며 "해당 당협에서도 '면밀히 살피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나씨가 '필요하다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비판 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더라"라고 전했다.
|
| ▲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이 불거진 틱톡커 나민흠(활동명 '라오')씨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국민의힘 고양시정 지역 청년위원회 위원 임명장. |
| ⓒ 인스타그램 갈무리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506181?sid=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