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결국 폐지 수순 밟는 '정장형 교복'…왜 '등골 브레이커' 됐나
56,715 374
2026.02.26 23:05
56,715 374

교육부, 생활복·체육복의 교복 전환 추진…"정장 교복, 비싸고 불편"
2000년대 브랜드 간 경쟁·입찰 담합에 가격 상승…20년째 유지

19일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에서 관계자가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나눔교복매장은 송파구청이 주변 학교와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가 함께 운영하는 매장으로 자켓 5000원, 바지 3000원 등 기부받은 중고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2026.2.19 ⓒ 뉴스1 최지환 기자

19일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에서 관계자가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나눔교복매장은 송파구청이 주변 학교와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가 함께 운영하는 매장으로 자켓 5000원, 바지 3000원 등 기부받은 중고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2026.2.1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고가 논란에 휩싸인 '정장형 교복'이 결국 학교 현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생활복·체육복을 교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의 상징'이던 정장형 교복이 학부모 부담만 늘리는 '등골 브레이커'로 전락해 퇴출 수순을 밟게 된 이유는 뭘까.

교육부, '정장형 교복' 점진적 폐지 공식화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교복가격 개선·관리 강화 방안에는 교복을 정장형 대신 생활복·체육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겼다. 정장형 교복은 점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현재 교복으로 활용되는 건 정장 형태의 정복(正服), 생활복, 체육복 등이다. 그중 교복값의 대부분은 정복이 차지한다. 정복이 폐지될 경우 '교복값 다이어트' 실현이 가능해진다.

실제 정장형 교복을 없앤 서울 종로구 A고교의 교복값은 7만 4000원(지난해 동·하복 한 벌 기준)에 불과하다. 교복값 등을 고려해 책정한 서울의 입학 지원금(30만 원)에도 한참 못 미칠 정도로 저렴하다.

올해부터 정장 대신 생활복으로 교복을 바꾼 경기 김포 운양중은 동·하복, 후드집업 총 9세트를 경기도 교복지원금(40만 원) 범위 안에서 제공해 무상 교복을 실현했다.

개성 입힌 교복 등장에 가격 급상승…입찰 담합도 부추겨

정장형 교복은 그동안 도입과 폐지를 반복했다.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교복은 1920년대 등장해 1980년대 초반까지 유지됐다. 1983년 교복 자율화 시행에 따라 상당수 학교가 정장형 교복을 폐지했지만 탈선행위와 평상복 구매에 대한 가계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3년 만에 부활했다.

2000년대부터는 획일적이었던 정장형 교복에 개성이 가미됐다. '교복도 패션이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몸매를 살리고 다양한 색을 넣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교복값이 오르기 시작한 건 사실상 이때부터였다.

당시 주요 교복 브랜드는 유명 아이돌 그룹을 내세워 새 디자인과 고급 원단 사용을 알리는 광고·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유통·제작 단계를 거치며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 해당 브랜드들은 입찰 담합도 했다. 2006년 교복(동복) 한 벌 값이 25만 원 안팎으로 당시 양복 한 벌 값과 맞먹었다.

20년이 흘렀는데도 거품 낀 교복값은 잡히지 않고 있다. 대부분 학교가 정장형 교복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비슷한 구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다른 디자인 제작, 복잡한 유통 단계, 수입 원단 사용 등이 여전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입찰 담합도 근절되지 않는 상황이다.

등골 브레이커 오명뿐 아니라 불편하다는 이유로 입학식·졸업식 때나 입는 교복으로 전락한 것도 정장형 교복이 퇴출 수순을 밟게 된 배경 중 하나다. 학생들은 활동성 좋은 생활복·체육복을 더 선호하고 상당수 학교도 정장형 교복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설세훈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가 정장형 교복을 없앤다고 해서 일괄 폐지가 되는 게 아니고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가 이를 정하게 돼 있다"면서도 "연초 또는 졸업식 때나 입는 정장형 교복의 활용도가 낮고 구매 부담도 큰 만큼 시도교육청과 함께 폐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226155025921

 

목록 스크랩 (1)
댓글 37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401 02.24 44,9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56,2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72,2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45,5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98,64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8,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4695 기사/뉴스 [속보] ‘수면제 대리처방 의혹’ 가수 MC몽, 경찰 수사 착수 7 12:12 203
3004694 이슈 [이용후기🫧] 가상 연애 구독 서비스 《월간남친》 사용자 서미래 인터뷰 | 넷플릭스 1 12:10 127
3004693 이슈 이번엔 누가 이길지 시청자들한테 의견 갈리는 오디션 프로 5 12:06 800
3004692 이슈 모델로 전향했다는 김정원 치어리더 19 12:04 1,757
3004691 기사/뉴스 모모랜드, 도쿄 신주쿠 달군다…日 팬미팅 3월 개최 확정 12:04 140
3004690 이슈 광고용 사진 찍는 방법 3 12:02 328
3004689 이슈 라방 중 뉴진스를 구해야한고 말하는 노스 웨스트 10 12:02 1,404
3004688 이슈 신차 출고정지 시킨 현대 25 12:00 3,818
3004687 이슈 연프 나왔지만 인플관련 활동 제의많음에도 하나도 안하고있는 출연자.jpg 10 11:59 2,240
3004686 이슈 현대차 어제에이어 신고가 달성 8 11:57 1,246
3004685 기사/뉴스 한로로 '자몽살구클럽' 1위…가수, 2008년 이후 첫 정상 [베스트셀러] 6 11:57 535
3004684 이슈 욕조와 홈캠, 여수 4개월 영아 살해 사건의 진실 | 그알 예고 + 관련 뉴스 4 11:56 504
3004683 이슈 오늘 생일인 NCT 텐🐈‍⬛🎂💚💜 3 11:56 82
3004682 유머 올드카 목격한 스레드인 20 11:56 1,515
3004681 기사/뉴스 [속보] 현대차그룹 '27년부터 새만금 9조 투자' 협약.. 이재명 대통령 참석 62 11:55 1,695
3004680 기사/뉴스 1월 국세수입 52.9조원…전년 대비 6.2조원 더 걷혔다 3 11:54 338
3004679 이슈 국세청에서 최초로 압류 물건 온라인 경매+현장 전시 한다고 함 49 11:53 2,420
3004678 이슈 실컷 놀고 밥 먹으러 집으로 돌아오는 신난 발걸음의 시바견 13 11:53 1,001
3004677 이슈 길가다가 두쫀쿠 싹슬이한 고윤정 5 11:52 2,769
3004676 이슈 얼리버드티켓 1만장 매진된 히어로락페스티벌 10 11:51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