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왕관의 무게와 '인간 전정국' 성장통…팝스타 숙명과 솔직함 사이
37,166 432
2026.02.26 17:12
37,166 432

[K팝 情景] 전 세계적인 팝스타로 도약한 청년의 치열함

다시 부를 '스탠딩 넥스트 투 유'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전정국)이 최근 심야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준 거친 모습이 가요계 안팎에서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6일 새벽 정국은 글로벌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정제되지 않은 언어와 행동을 여과 없이 노출했다. "내 삶을 내 방식대로 살겠다"는 그의 선언은 완벽함을 요구받는 K팝 아이돌의 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종의 몸부림이었다. 일부 팬들과 대중 사이에서는 톱스타로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섞인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단순한 일탈이나 위기로 치부하기보다는, 전 세계적인 팝스타로 도약한 청년이 겪는 치열한 '성장통'의 과정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셀레나 고메즈의 다큐멘터리가 증명한 '취약함의 힘'

정국의 이번 행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자신의 다큐멘터리 '마이 마인드 & 미(My Mind & Me)'에서 보여준 선택을 되짚어볼 만하다. 고메즈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자신의 조울증, 강박, 그리고 처절하게 무너져 내린 민낯을 대중 앞에 스스로 꺼내놓았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매끄러운 '가면'을 벗어던지고 가장 연약한 모습을 무방비로 노출한 그녀의 선택은, 대중의 비난이 아닌 깊은 연대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고메즈가 눈물을 통해 "나는 완벽한 기계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듯, 정국 역시 팬덤 '아미(ARMY)'와 가장 밀착된 공간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도 결점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셈이다. 표현 방식의 세련됨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대중이 소비하는 껍데기가 아닌 '진짜 나'를 인정받고자 하는 본질적인 갈증은 맞닿아 있다.
 

저스틴 비버의 방황과 성숙…그리고 정국의 내일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왕관을 썼던 또 다른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궤적 역시 훌륭한 참고서다. 파파라치와 매스컴의 융단폭격 속에서 음주운전과 기물 파손 등 거친 외부적 반항으로 스스로를 소진했던 비버는 결국 철저한 '경계 설정'과 내면의 평화를 찾는 방식으로 성숙해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0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목시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전시 '골든 : 더 모멘트'(GOLDEN : The Moments)에서 팬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오는 9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정국의 데뷔부터 지난해 11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까지의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4.08.3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30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목시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전시 '골든 : 더 모멘트'(GOLDEN : The Moments)에서 팬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오는 9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정국의 데뷔부터 지난해 11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까지의 여정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4.08.30. bluesoda@newsis.com

정국은 비버가 겪었던 극단적인 파괴의 길을 걷고 있지는 않다. 다만 팀의 '황금 막내'로서 지난 10년 넘게 짊어져 온 도덕적 엄숙주의와 기대감이라는 무게가, 2020년대를 대표하는 글로벌 솔로 팝스타로 자리매김하는 현시점에서 임계점에 달했을 뿐이다.

물론 다수가 지켜보는 방송에서의 욕설이나 음주가 권장받을 일은 아니며, 본인 스스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명백한 실수다. 하지만 20대 후반의 청년이 자신의 감정과 피로감을 솔직하게 내비치는 것은 오히려 그가 내면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건강하게 숨을 쉬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226_0003527847

 

 

댓글 4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덬들은 재벌 회장이랑 영혼 바뀌면 뭐할 거야?|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기대평 이벤트 40 00:05 6,592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7(수) 오전 2시 ~ 오전 2시 30분 접속 불가 안내 [완료] 05.26 13,5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16,3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503,5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9,4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815,5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25,01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8,2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20.09.29 7,488,5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20.05.17 8,699,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586,24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50,7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79958 이슈 1955년 당시 어른들은 저게 소음이지 노래냐?며 혀를 찼다는 그 해 메가히트곡 11:28 0
3079957 기사/뉴스 김혜윤 '살목지', 오늘(27일)부터 안방에서 본다 11:27 100
3079956 이슈 응석 부리는 아기백사자 루카 11:27 37
3079955 기사/뉴스 ‘허수아비’ 진범 목소리, AI 였다..이희준 “정문성 연기에 내 목소리 입혀” 11:26 127
3079954 기사/뉴스 '결혼의 완성', 남궁민X김대명X이설X이상희 출격...7월 4일 첫방 [공식] 1 11:24 187
3079953 기사/뉴스 김종국, 조카 손주 할아버지 됐다 "듣기 싫어 안 보고 지내"(옥문아) 11:24 329
3079952 이슈 680일 넘게 버블 올출 중이라는 배우 김재원 (윰세 순록이).jpg 11 11:23 739
3079951 이슈 리센느 원이랑 컨텐츠 같이 나오는 영우삼촌 의외의 나이.JPG 5 11:22 596
3079950 기사/뉴스 “오로지 돈만 쫓는 사회…강남은 거대한 정신병동” 3 11:22 556
3079949 이슈 [유퀴즈 선공개] 동원과 태구에게 센터를 뺏긴(?) 지현의 센터 한풀이 무대부터 〈은중과 상연〉고은과의 촬영 후기까지 11:22 138
3079948 기사/뉴스 [단독] 서소문고가, 붕괴 전조에도 지지대·보호구 없이 안전 진단 1 11:19 507
3079947 기사/뉴스 ‘허수아비’ 박해수 “진범 공개, 알고도 소리 질러…정문성 연기, 소름 쫙” 6 11:15 785
3079946 기사/뉴스 "치사량 주사하고 욕조에 방치 사망"…'프렌즈' 배우 가족의 피맺힌 고발 [해외이슈] 3 11:15 1,561
3079945 기사/뉴스 '허수아비'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유종의 미' [시청률] 3 11:13 371
3079944 기사/뉴스 국가대표 피겨 선수 차준환, 〈나 혼자만 레벨업 on ICE〉 출연 확정! 4 11:12 1,014
3079943 이슈 [M/V] 영우삼촌 - 거제셜D "Heart Attack" feat. 신라공주 1 11:11 218
3079942 이슈 하락 시작한 코스피 근황 60 11:11 6,006
3079941 기사/뉴스 '올드보이' 코믹 오마주 통했다..방탄소년단 '2.0' 뮤비 1억뷰[공식] 3 11:11 270
3079940 이슈 [KBO] 강제로 조명 끄는 등 키움 히어로즈 특타훈련 제지한 서울시설공단 관계자 답변 31 11:10 1,561
3079939 기사/뉴스 [단독]“APEC 사우디 의전차 대금 사기” 5 11:09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