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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지> 논평: 캣츠아이 마농의 활동 중단-흑인 걸그룹 멤버는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무명의 더쿠 | 08:37 | 조회 수 3345

https://x.com/i/status/2026756643350851981

하이브(HYBE)와 게펜 레코드가 합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의 멤버 마농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상의 팬들은 이번 휴식이 단순히 육체적 건강 문제 그 이상일 것이라 추측하며 들끓고 있다. 팬들은 마농이 그룹 내에서 소외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는 증거들을 제시하며, 이것이 팝 역사 속 걸그룹 내 흑인 멤버들이 반복해서 겪어온 '패턴'이라고 지적한다.


마농은 위버스를 통해 "나는 건강하고 괜찮다"고 밝히면서도, "우리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상황이 전개될 때가 있지만, 나는 더 큰 그림을 믿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발언은 소속사가 발표한 건강 문제라는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어 팬들의 의구심을 키웠다. 특히 마농이 "걸그룹 내 흑인 멤버들이 겪는 인종차별과 가스라이팅"에 관한 팬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은 가속화되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팝스타: 아카데미> 당시 마농은 연습에 늦거나 빠졌다는 이유로 '게으르다'거나 '팀워크를 해친다'는 비판을 동료들과 제작진으로부터 받았다. 이는 흑인 여성에게 흔히 씌워지는 게으른 흑인이라는 인종적 고정관념과 연결 짓는다. 마농은 스위스 출신의 혼혈 흑인으로서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며 겪었을 심리적 고충이 '태도 문제'로 치부되었다


팬들은 마농이 그룹의 비주얼과 인기를 견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가 그녀를 '다루기 힘든 멤버'로 몰아가며 분량을 줄이거나 홍보에서 소외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농의 사례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피프스 하모니의 노르마니는 활동 당시 인종차별적 사이버 불링을 당했음에도 소속사의 보호를 받지 못했다.

리틀 믹스의 리-앤 피녹은 그룹 내에서 자신이 가장 인기가 없고 소외되는 이유가 인종 때문임을 깨닫고 고통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라니아의 알렉산드라 등 K-팝 시스템에 도전했던 흑인 멤버들이 겪었던 홍보 제외, 파트 부족 등의 문제가 마농에게서도 반복되고 있다.


최근 캣츠아이 멤버 다니엘라의 아버지가 SNS에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캣츠아이는 멤버 한 명보다 크다"는 식의 글을 올려 마농의 부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인 점이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는 그룹 내 인종 간, 멤버 간의 미묘한 긴장감이 실재함을 시사한다. 하이브와 게펜은 '다양성'을 내세워 그룹을 홍보했지만, 정작 그 안에서 발생하는 인종적 역동성과 갈등을 관리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다.


마농은 캣츠아이 내에서 가장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스타성을 가진 멤버 중 하나로 꼽힌다. 그녀의 활동 중단은 단순히 한 명의 공백이 아니라, 글로벌 팝 시장에서 흑인 소녀들이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대표성의 상실을 의미한다. 기사는 음악 산업이 유색인종 멤버를 다양성 수치를 채우기 위한 도구로 소비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겪는 구조적 고립과 차별을 직시하고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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