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안풀리면 가라” 역술가 말에 ‘바글바글’ 난리난 이곳…“제2의 두쫀쿠 됐다”

서울 관악구와 서초구, 경기도 과천시에 걸쳐 있는 관악산이 ‘행운의 장소’로 입소문을 타며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한 유명 역술가가 방송에서 “운이 안 풀릴 때 가보라”며 관악산을 언급하면서다.
최근 관악산은 ‘소원 명소’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말마다 등산객과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몰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후기가 이어진 영향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30년 차 역술가 박성준씨가 운이 안 풀릴 때 개운법을 소개하며 관악산을 언급한 뒤부터다. 박씨는 “그는 동양철학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베푸는 것”이라면서 “베푸는 행위는 내 운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악산에 가라. 관악산은 서울에서 정기가 가장 좋다”며 “관악산 연주대에서 같은 소원을 세 번 빌면 들어준다고 할 정도로 에너지가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가면 좋다”고 덧붙였다.

연주대는 관악산 관악산 연주암 북쪽 꼭대기 절벽에 위치한 기념물이다. 신분 상승을 기원하는 직장인이나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 사이에서 ‘기도 명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풍수지리학자들 사이에서는 불꽃 형상의 산세와 바위산 지형 특성 때문에 매우 강한 화(火) 기운을 지닌 곳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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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2월 초 사람이 너무 많아서 통제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명당 신화’에는 선을 긋는다. 한 명리학자는 “관악산은 화 기운에 해당하는 산으로 보지만, 주변 환경은 수 기운에 가깝게 해석되기도 한다”며 “관악산에 간다고 해서 반드시 누구에게나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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