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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안 된대도” 41살 엄마, 올림픽 정상에 서다

무명의 더쿠 | 02-25 | 조회 수 1983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 인스타그램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 인스타그램

“엄마가 이겼어!”

41세의 미 봅슬레이 전설,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마침내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은 뒤 다운 증후군과 청각 장애를 가진 두 아들에게 무릎을 꿇고 수화로 전한 메시지입니다. 23일로 올림픽은 폐막했지만, 이 장면은 아마도 2026년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

2010년 밴쿠버 동메달, 2014년 소치 은메달, 2015년 세계선수권 우승까지. 미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한 그는 이번 모노봅 경기에서 단 0.4초 차이로 마침내 금메달의 꿈을 이뤘습니다. 승리 직후 그는 가장 먼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어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드디어 금메달을 따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수년간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네요. 하지만 제게 금메달이 반드시 얻어야만 하는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간절히 원했을 뿐이죠. 그 순수한 열망이 저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만약 메달에만 집착했다면 아마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현재는 세계적인 봅슬레이 선수이지만, 마이어스는 대학에서 촉망받는 소프트볼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고교 시절 성적이 부진해지자 삶의 중심이었던 운동 때문에 깊은 우울감에 빠졌고,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순간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시련도 있었습니다. 2003년 미국 소프트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올림픽의 꿈이 좌절된 것입니다. 사실 2002년 부모님으로부터 봅슬레이 전향을 권유받았으나, 당시엔 준비가 되지 않아 거절했던 터였습니다. 결국 2007년 프로 소프트볼 은퇴 후에야 부모님의 조언을 떠올린 그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마이어스의 곁에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동료인 남편 닉이 있습니다. 닉은 의사이자 전문 강연가이며, 전직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은 2011년 뉴욕의 미국 올림픽 훈련 센터 근처에서 열린 성경 공부 모임에서 만나 2014년 뉴욕의 한 침례교회에서 함께 세례를 받은 지 몇 주 만에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스러운 두 아들이 있습니다. 2020년에 태어난 첫째 니코는 다운증후군과 난청을, 2022년에 태어난 둘째 노아 또한 선천적인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의 장애는 마이어스의 삶과 가치관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주변에서는 아이들을 돌보라며 은퇴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올림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세상이 ‘넌 안 된다’고 말할 때, 엄마가 올림픽 정상에 서는 모습을 통해 ‘너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키우며 인내를 배웠고, 멈추지 않고 나아갈 원동력을 얻었습니다. 봅슬레이 선수로서 아무리 힘든 날이라도, 부모로서 겪는 힘든 날보다는 낫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죠. 제가 강하게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니코에게도 ‘엄마가 할 수 있다면 너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https://naver.me/xnOxvQ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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