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다 차려놓은 밥상 엎은 대구시의회… 분노한 시민들 "지역 소멸 부추긴 자해 정치"
2,299 36
2026.02.25 09:27
2,299 36

대구 시민들의 허탈감이 분노로 번지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반면, 대구경북 통합법안은 대구시의회의 반대 성명 여파로 심사가 보류되자 지역 사회는 들끓고 있다. 지역의 100년 대계를 눈앞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망쳐버렸다는 격한 성토가 도심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25일 오전 동대구역 대합실과 서문시장 등 시민들이 모이는 주요 거점에서는 전날 국회에서 전해진 소식이 단연 최대 화두였다.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지역 대의기관과 정치권의 무책임함을 질타했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45)씨는 다 된 밥상에 재를 뿌린 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국토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광주전남에 막대한 특례를 부여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데,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대구시의회가 앞장서서 반대 명분을 헌납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자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년층의 상실감은 더욱 깊다. 취업 준비생 박모(28)씨는 좋은 일자리가 없어 친구들이 매년 수도권으로 떠나는 상황에서, 행정통합은 그나마 지역이 자생력을 갖출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의원들이 자신들의 의석수나 밥그릇이 줄어들까 봐 통합을 막아선 것이라면, 지역 청년들의 미래를 담보로 기득권 정치를 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시민들의 분노는 대구시의회뿐만 아니라 통합 과정에서 파열음을 냈던 지역의 주요 정치인들을 향하고 있다.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이강덕 전 포항시장, 김재원, 최경환 등 유력 인사들이 거시적인 지역 발전보다는 각자의 지지 기반 결속과 선거 셈법에 치중해 갈등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각자도생 정치가 여당에게 대구경북을 배제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핑계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중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58)씨는 지역 정치인들이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본인들의 자리보전에만 급급하다며 혀를 찼다. 그는 남들은 통합특별시로 출범해 국가 지원을 싹쓸이할 판인데, 우리는 2년 뒤에 천천히 하자는 시의회의 안일한 태도를 보면 당장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단호하게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https://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858829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64 02.28 93,4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95,6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41,0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83,8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67,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0,5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5,4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1,1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5,9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7905 이슈 베이비벨 치즈 평생 껍질째 먹은 여자 09:24 83
3007904 정보 공포영화 좋아하지만 소식을 잘 알지는 못하는 덬들을 위해 써보는... 개봉 예정 기대작 공포영화 리스트...jpg (얘들아... 나 이 글 진짜 엄청 완전 대박 열심히 썼다... 쓰는데 2시간은 걸린 듯... 공포영화 관심 있으면 많이들 봐줘잉) 3 09:22 95
3007903 기사/뉴스 [특징주] 美·이란 갈등에…방산주 ‘불기둥’ 2 09:20 459
3007902 이슈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유럽·한국 분할 발주 검토 3 09:19 341
3007901 이슈 보아 한달만에 인스타그램 업뎃 (소속사?) 20 09:17 1,848
3007900 유머 연말정산 결과 뜨는 날 오하아사가 중요한 이유,,, 12 09:16 1,437
3007899 기사/뉴스 창고서 헌옷 고르다 '와르르'...옷더미에 깔려 '사망' 8 09:12 1,856
3007898 이슈 한입먹고 남기는 맥도널드 CEO 7 09:11 1,422
3007897 정보 치킨 윙 먹을 때 꿀팁 09:10 346
3007896 유머 게이머들이 걸리기 쉬운 3대 질병 13 09:10 1,143
3007895 기사/뉴스 3·1절 이륜차 폭주행위 1668건 단속…음주운전 90건·무면허 39건 09:09 127
3007894 기사/뉴스 "조롱당하기 싫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음주운전 바디캠 공개 차단 소송 [해외이슈] 5 09:06 1,070
3007893 이슈 해리포터 만난 미국 피겨 금메달 리스트 3 09:04 1,566
3007892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6165.15에 개장…1.26% 하락 28 09:03 2,352
3007891 이슈 <21세기 대군부인> 벌써 기대되는 보좌관즈의 찰떡 케미✨유수빈 x 이연 스틸컷 11 09:03 1,266
3007890 정치 김동연 "제가 교만했다. 이재명정부 성공 위해 가장 열심히 할 것" 58 09:02 1,749
3007889 이슈 하츠투하츠 : 출근 혹은 등교 제 시각에 하셨을까요 8 09:02 1,301
3007888 이슈 2년 전 오늘 푸바오.jpg 12 08:59 769
3007887 정치 최민희도 '재명이네 마을'서 강퇴…KTV '李-정청래 악수 패싱' 영상 논란 유탄 10 08:59 635
3007886 기사/뉴스 “뇌에 칩 심는다” 韓 시각 장애 유튜버, 머스크 임상 실험 참여 14 08:59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