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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름 불닭으로 바꿔도 인정…김정수 부회장, 여성 최초 경영자대상

무명의 더쿠 | 07:48 | 조회 수 1705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여성 최초로 한국경영학회가 선정하는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김 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변화를 미루고 싶어지는 순간이 가장 경계해야 할 때”라며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을 계속하겠다”고 혁신 의지를 밝혔다.

24일 한국경영학회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신세계관에서 경영자대상 시상식을 열고 김 부회장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경영자대상은 1987년 학회가 제정한 상으로, 기업문화 혁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경영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선정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김 부회장을 올해 수상자로 결정했다. 행사가 열린 이화여대는 김 부회장의 모교이기도 하다. 시상식에는 그의 아들인 전병우 삼양식품 전무도 참석했다.


김 부회장이 삼양식품만의 기준과 방향을 강조하는 것은 본인의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 첫 출시를 추진했을 때 ‘지나치게 맵다’는 이유로 주변의 우려와 만류가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매운맛이 주는 매력을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한 가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소비자들은 단순한 편안함을 넘어 강렬함 속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 경험을 원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만의 기준과 방향을 더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1994년 전중윤 창업주 장남인 전인장 회장과 결혼한 뒤, 1998년 창업주의 권유로 영업본부장을 맡으며 경영에 본격 참여했다. 이후 삼양라면 패키지 디자인을 총괄하고 ‘간짬뽕’ ‘맛있는 라면’ 등 주요 제품의 네이밍을 주도하며 보수적이던 조직문화에 변화를 이끌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기업 이미지를 한층 젊고 세련되게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변화의 정점에 선 제품이 ‘불닭볶음면’이다. 고등학생이던 딸과 서울 명동을 찾았다가 매운 음식을 판매하는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직접 기다려 시식한 경험이 제품 개발의 출발점이 됐다. 해당 제품은 2012년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삼양식품의 ‘제2의 도약’을 이끌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매출 2조3518억원을 기록하며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매출의 약 8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가운데, 이 중 불닭볶음면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80%에 달한다. 중국·동남아시아·미주·유럽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전략의 핵심으로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닌 브랜드 구조의 현지화를 제시했다. 미국에서는 대형 유통망과 디지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동남아 시장에서는 소매 밀착형 유통 구조와 합리적인 가격 전략을 병행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올해 삼양식품의 경영 목표는 안정적인 글로벌 운영체계 확보다. 김 부회장은 “해외 매출 비중은 유지하되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연간 40억개 생산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수요 변동에도 품질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강원 원주에 액상스프 전용 공장 건설에 착공하고, 내년 1월 중국 자싱 공장이 완공되면 해당 공장에서만 연간 약 11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싱 공장 생산물량은 대부분 현지 시장에서 소화할 계획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41515?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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