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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미도 "공격 투자"… 나스닥 대신 코스닥 쓸어담아

무명의 더쿠 | 02-24 | 조회 수 739

"상승장에 퇴직연금 불리자" … 美서 국내로 대이동
DC·IRP형 계좌내 ETF 비중
4년전 15%서 절반으로 커져
미래에셋證 연금 ETF 투자
한달 만에 2.4조 늘어 17조
美증시 위주던 순매수 톱10
올 들어 국내 주식형이 5개

 

 

국내 증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보수적 자금의 상징이던 퇴직연금 투자자들의 성향도 한층 과감해지고 있다.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우회 수단인 상장지수펀드(ETF) 잔액은 매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연금계좌 내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그간 해외 주식형이나 회사채 등 안정형 ETF에 쏠렸던 자금도 최근 들어서는 국내 주식형 ETF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4일 매일경제신문이 미래에셋증권에 의뢰해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형 계좌의 ETF 투자 금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말 기준 16조9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4조5800억원에서 한 달 만에 약 2조38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DC·IRP형 계좌 내 ETF 비중도 각각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치솟았다. 2022년 15% 수준이던 ETF 투자 비중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45% 안팎을 기록했고, 1월 말에는 각각 46.8%, 48.8%까지 올라섰다. 2024년 이후 올해 1월까지 퇴직연금계좌 내 순매수 상위 10위권을 ETF가 싹쓸이한 점 또한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준다. ETF 순매수 흐름도 뚜렷하게 바뀌었다. 과거에는 해외 주식형이나 채권형 ETF가 중심이었지만 최근 들어 국내 주식형 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올 들어 1월 말까지 미래에셋 DC·IRP형 계좌에서 연금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형 ETF 5개가 포함됐다. 10위권 내에 국내 주식형 상품이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았던 2024년, 1개(TIGER 200·10위)에 그쳤던 2025년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 들어 1월 말 기준 순매수 2위와 6위에 KODEX 코스닥150(859억원)과 TIGER 코스닥150(504억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TIGER 반도체TOP10(5위),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7위),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8위) 등 국내 투자 상품이 대거 10위권에 포함됐다. 이들 5개 상품의 1월 순매수 금액만 3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그간 퇴직연금계좌에서 '필수 편입' 상품으로 여겨졌던 나스닥100·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미국 대표 지수형 ETF를 국내 주식형 상품이 상위권에서 밀어냈다는 점은 상징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 S&P500이나 나스닥100 관련 ETF는 순매수 상위 10개 상품 중 4개를 차지했지만, 올해 1월에는 단 2개로 줄었다. 연금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의 구조적 상승 기대에 적극적으로 올라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연금 자산의 이 같은 '머니 무브'의 배경으로 수익률 격차를 꼽는다. 특히 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코스닥 ETF가 대표적이다. 연초 950선 아래에서 출발한 코스닥은 1월 한 달간 21% 상승해 1월 말 1149.44까지 올라섰다. 연초부터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자 포모(FOMO·기회 상실 우려) 심리가 확산되며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실제 KODEX 코스닥150과 TIGER 코스닥150 ETF는 이 기간 29%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4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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