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주행’ 김보름, 은퇴 후 ‘스포테이너’ 꿈에…서장훈 뼈 있는 현실 조언

23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김보름이 출연해 은퇴 후 진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은퇴 후 방송인, 해설위원, 지도자, 심리상담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제2의 인생 설계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서장훈은 “본인이 뭘 잘하는지, 남들과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나와야 한다”며 “여기는 친절한 방송이라 네 이야기 다 들어준다. 하지만 다른 방송은 네가 퍼포먼스를 해야 한다. 아무것도 안 시켜준다”고 방송인 진로에 대해 현실적으로 짚었다.
이어 “방송만 전문적으로 하면 다른 일을 병행하기 어렵다. 해설위원은 정기적인 일이 아니다. 4년에 한 번일 수도 있고, 매번 불러준다는 보장도 없다. 심리상담은 길이 멀다. 학창 시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도자는 후배를 가르치면서도 방송 출연이 가능하고 해설도 병행할 수 있다. 가장 안정적인 선택은 지도자”라며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서장훈은 김보름이 현재 은퇴 후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선발전 안 나갔냐. 은퇴 고민을 했구나”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뜻하지 않게 원하지 않은 일들이 생기면서 어린 나이에 고생 많이 했을 거다. 마음속으로 힘들었을 것”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김보름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팀 추월 경기에서 동료 노선영을 따돌렸다는 ‘왕따 주행’ 의혹에 휘말리며 큰 논란을 겪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그는 심리 치료를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김보름은 “그 경험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생겨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른 사람보다 단단해졌고 무너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사람들은 다 기억 못 하는데 본인이 그 안에 갇혀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고, 서장훈 역시 “본인이 갇혀 있으면 새로운 걸 하기 쉽지 않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데 33살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현정 기자
https://v.daum.net/v/20260224085707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