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음주운전하고 재판나올 자격있나…대법, 판사 ‘징계 전 업무 배제’ 검토
841 10
2026.02.24 10:43
841 10
fXiToz


https://naver.me/FqIDwHD2


대법원이 비위 의혹을 받는 판사에 대해 징계 절차가 끝나기 전이라도 재판 업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음주운전, 근무 중 노래방 소란, 여행 경비 대납 등 물의를 일으키고도 솜방망이 처분에 그치거나, 징계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 재판을 이어간 사례가 반복되면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4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원은 '징계 전 재판 배제'가 헌법 제106조가 규정한 법관 신분보장 원칙과 충돌하는지 여부를 따져보기로 했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관련 규칙·예규 개정이나 개선 입법을 추진을 위해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해외 사례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국가에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법관에 대해 일정 범위의 직무 제한을 두는 사례가 있는 만큼, 우리 헌법 체계와의 차이를 비교하겠다는 취지다.


현행 헌법 제106조는 법관에 대해 탄핵이나 금고 이상의 형 선고, 징계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불리한 처분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은 이 조항을 엄격하게 해석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더라도 재판 업무를 직접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재판 배제나 사무분담 변경이 '불리한 처분'에 해당할 경우 위헌 소지가 있다는 해석 때문이다.

논란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4일 약식기소된 창원지법 A부장판사는 지난해 해외여행에 동행한 면세점 팀장으로부터 여행 경비를 대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판사는 약식기소 다음 날에도 재판을 진행해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사건에서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B부장판사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지난해 12월13일 오후 3시1분께 서울 중랑구 사가정역 인근에서 약 4㎞를 운전하다 단속됐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71%였다.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별도의 직무 배제 없이 두 달여간 민사 재판을 계속하다, 지난 3일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제주지법 부장판사 3명의 '근무 중 노래방 사건'도 도마에 올랐다. 2024년 6월28일 이들은 근무 시간에 낮술을 한 뒤 노래방에서 소란을 벌여 경찰이 출동했다. 이후 다른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 중 2명은 법원에 복귀하지 않은 채 퇴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감사위원회는 이들에게 '경고' 처분을 의결했다.

비위 의혹이 제기된 법관이 내린 판결을 국민이 온전히 납득하기 어렵고, 사법부의 근간인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는 줄곧 제기돼왔다. 징계 확정 이전에 재판 업무를 제한하는 조치가 시작될 경우, 헌법상 법관 신분보장 원칙의 해석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사법 독립과 사법 신뢰 사이의 균형을 어디에 둘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305 00:05 12,3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20,0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37,2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05,5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43,6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3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8,5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5,5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1941 이슈 이민자를 쫒아냈더니 물가가 터졌다 (feat. 미국) 21:37 18
3001940 유머 단종 흥한기념 노젓는 국가유산청 1 21:36 240
3001939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곽진언 "겨울이 꾸는 꿈처럼“ 21:36 8
3001938 이슈 (주식) 삼성전자, 하이닉스 지금 ㄹㅇ 비상걸림 13 21:35 866
3001937 이슈 대리기사 카페에서 난리난 길동 아파트 사건 21:35 285
3001936 이슈 되게 예쁜 여자, 스무살 된 예쁜 소녀! 4 21:35 142
3001935 이슈 첫 소절만 들어도 울컥하는 아이브 팬송 <Shine With Me> 2026 ver. 21:34 48
3001934 이슈 강한자만 살아남던 90년대 폭우 출근길 1 21:34 203
3001933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대통령 "촉법소년 연령 1년 낮추는 게 압도적 의견…두달 후 결정" 6 21:33 407
3001932 이슈 그 의사는 7살이지만 30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3 21:33 463
3001931 이슈 3월이 코앞이고 이 곳은 대구인데 갑자기 폭설??? 3 21:32 321
3001930 이슈 실시간 반응 터지고 있는 박지훈 무대인사 태도 17 21:32 1,327
3001929 정치 'TK 통합 불발' 책임론에 국힘 또 내홍…송언석-주호영 격돌 4 21:31 75
3001928 유머 "현직 고래입니다. 진짜 많이 먹으라고 했습니다." 2 21:30 731
3001927 유머 장항준 김은희 부부의 회를 먹는법 3 21:30 624
3001926 이슈 전하! 보십쇼! 청령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5 21:29 677
3001925 이슈 10년전 오늘 첫방송 한,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1 21:27 180
3001924 이슈 행궁동 놀러갓는데 친구들이 갑자기 오열해서 봣더니 7 21:27 1,786
3001923 이슈 왕사남 명대사 찾아보는데 왜이리 웃긴게 많아ㅋㅋㅋ 10 21:26 1,134
3001922 기사/뉴스 불국사 대웅전 "해체 수리 필요" 진단 (2026.02.24/뉴스투데이/MBC) 6 21:26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