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글로컬] '중국인 압도적' 외국인 투표권 폐지?
1,917 64
2026.02.24 10:22
1,917 64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외국인 투표권을 폐지하거나 제한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 때마다 반복되면서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어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

 

외국인 투표권 제한을 주장하는 이유로는 외국인 유권자가 늘어나 국민 주권이 위협받을 수 있고, 국가 간 상호주의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다. 중국과 같은 특정국 출신 비중이 압도적인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출입국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영주권자 규모는 20만2천여명으로, 2002년 제도 시행 당시(6천여명)의 30배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늘었다.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이 64%로 가장 많았고, 중국 18.5%, 대만 5.1%, 일본 3.4%, 우즈베키스탄 1.5%, 베트남 1.2%, 미국 0.9% 등 순이었다.

 

FPHjeW

 

한국에서 외국인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2006년 5월 제4회 지방선거 때부터이다. 현행법은 영주 비자(F-5) 취득 후 3년이 지난 18세 이상 외국인에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한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투표권은 안 준다.

 

외국인 영주권자에 지방선거에 한해 투표권을 주는 것은 '동네 일꾼은 주민이 뽑는다'는 지방자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다. 제도 시행 이후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일방적인 권리부여라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달에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지방선거 외국인 투표권 폐지에 관한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국민 주권 원칙과 헌법 정신을 회복하고,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선거제도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으나, 30일 동안 5만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기본 요건을 채우지 못해 절차가 종료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실제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 투표권을 행사해 주민자치의 근간을 흔든다는 주장도 나왔다. 외국인 유권자가 선거에 맞춰 입국하는 '원정 투표'를 꼬집은 것이다. 정확한 실태는 파악되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거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국인 유권자에 투표권을 제한할 경우 현행법상 차별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한다. 실거주 요건이나 체류기간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반영한 관련법 개정이 먼저라는 얘기다.

 

한국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외국인의 본국에서는 한국인에 동일한 권리를 주지 않는 상호주의 문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다.

 

국회입법조사처의 2022년 외국인 지방참정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주는 국가는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러시아, 뉴질랜드 등 최소 40개국에 이른다. 다른 나라들도 지방선거 참정권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중국과 함께 일본도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다.

 

중국계가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한중관계가 소원해질 때마다 서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거나 선을 넘는 혐오감 조장 사례가 나온다. 인터넷 공간에서 양국 누리꾼들이 선을 넘는 비방전을 벌이면서 갈등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외국인 영주권자에 대한 투표권 부여가 개방적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위상 유지와 본격화 하는 다문화 사회의 통합을 위해서는 폐지 등 극단적 대응보다 제도적 허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920046

목록 스크랩 (0)
댓글 6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564 00:06 5,77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2,5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49,0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89,5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77,6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5,4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1,1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7,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8749 기사/뉴스 빅뱅, 데뷔 20주년 맞아 글로벌 투어로 다시 뭉친다 09:28 12
3008748 유머 [놀뭐] 남들이 너~무 재밌다하면 "난 안봐야지! 이런게 있다니까!.jpgytb 1 09:26 242
3008747 이슈 중국 : 이란에 무기공급 안할것. 우리는 정서적으로 지지할뿐... 1 09:26 192
3008746 이슈 테라 맥주 New 모델 2 09:25 671
3008745 이슈 아이브 'BLACKHOLE' 멜론 탑백 7위 (🔺️1) 피크 7 09:24 90
3008744 기사/뉴스 프로파, 금지약물 또 복용…162경기 출장 정지·연봉 1500만달러 전액 몰수 위기 09:23 295
3008743 이슈 회사에 내용증명 보낸 MZ 26 09:22 1,787
3008742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조선왕조실록’ 책도 덩달아 인기 6 09:21 303
3008741 정치 안철수 “이란 다음은 북한…김정은 참수작전 선봉 707특임단 위상 다시” 22 09:20 443
3008740 정보 오늘 개봉하는 평 엄청 좋은 픽사 신작 09:20 570
3008739 이슈 이강인 리그앙 이주의 팀으로 선정됨! 4 09:18 253
3008738 유머 주식 때문에 화장실을 못 간다는 토스커뮤인 1 09:17 1,209
3008737 기사/뉴스 드리핀 차준호, 첫 사극 도전..'시혼궁녀' 세자 이헌 役 캐스팅 09:17 601
3008736 기사/뉴스 [WBC] 307억 사나이, 대수비 전락인가…거포들 다 터졌는데, 노시환은 언제 '비행기 세리머니' 해보나 12 09:17 453
3008735 이슈 두 영화의 대결이라는 곧 열릴 오스카 시상식 작품상 5 09:15 667
3008734 기사/뉴스 [속보] 코스피, 5500선 붕괴…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 발동 7 09:15 947
3008733 이슈 스페인이 군사기지를 미국이 사용하는 걸 거부 1 09:15 497
3008732 기사/뉴스 [단독] '유미의 세포들3', 4월 13일 티빙 공개 확정...티빙 선공개→tvN 월화극 편성 9 09:14 489
3008731 이슈 약간후방...?) 일본 애니메이션의 나이를 알수없는 엄마 & 딸의 모습 5 09:13 1,027
3008730 기사/뉴스 김은희 "오빠, 이제 변명거리가 없어"…'왕사남' 장항준 '천만영화'로 증명했다 09:11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