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약’ 남미 진출 ‘물꼬’…韓-브라질, 농약 간소화 MOU 체결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대 농약시장인 브라질과 손잡고 국내 농약 기업의 남미 진출 지원에 나섰다.
농진청은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브라질 농업 정부기관과 농약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농업 연구개발(R&D)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됐다. 양국은 농업을 포함해 핵심 광물, 인공지능(AI)분야 등 모두 10건의 MOU에 서명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양국은 브라질 농업축산부·위생감시청·환경청 등 농약 인허가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화학농약과 생물농자재의 규제·등록·평가 제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농약 시험·평가 결과가 브라질에서 동등하게 인정되면 등록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에 따르면 브라질은 농약 인허가 권한이 3개 기관에 분산돼 있어 등록에 평균 7~8년이 소요된다.
농진청은 브라질 농업연구청과도 MOU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두 기관은 미생물 기반 농약·비료의 현지 실증, 버섯 유전자원 발굴과 버섯 재배 자동화 기술 개발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가 교류와 공동 학술행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협약은 농약 수출의 제도적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농업 기업과 연구기관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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