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日입국 거부’ 김창열 “가족 사진까지 미리 준비하고 입국 막아…정부 도움 없었다”
김창열은 2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요나고 공항에서 입국하려는데, 일본 측에서 ‘당신은 심사 대상이다’라더니 작은 공간으로 데려가 이런 저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전과가 있냐’고 물었다”고 했다.
김창열은 26년 전인 1999년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어, 이 사실을 말했다고 한다.
김창열은 “일본 측이 나에 대해 사전에 준비한 자료가 매우 많았다. 과거 기사부터 가족 사진까지 출력해서 준비해 놨다”라며 “일본 측이 음주운전을 거론하며 ‘당신 이러면 입국할 수 없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창열은 그간 일본에 공연, 예능프로그램 촬영, 가족 여행 등의 목적으로 수차례 방문했지만, 매번 아무 문제 없이 입국했고 이런 류의 심사를 받아본 적조차 한 번도 없어 매우 당황했다고 한다. 김창열은 1~2시간 가량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본 측에 “이전에 문제 없이 입국했다”, “내가 일본에서 어떤 잘못을 했냐”고 수차례 설명했지만, 일본 측은 입국이 안 된다는 같은 말만 반복했다.
김창열은 “‘다케시마(독도)의 날’과 연계해서 날 타깃으로 삼고 심사를 한 것 같다”라고 했다.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 주장하며 매년 2월 22일 여는 행사다.
그는 “독도사랑운동본부 측에서 행사가 열리니 가서 한 번 상황을 보고 오자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간 것이었다”라며 “일본이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억지 주장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했다. 김창열이 독도 관련 행사로 일본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김창열은 이번 입국 거부 과정에서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영사관이나 우리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했으며, 현재까지 어떤 사후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창열은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우리나라 국민도 혹시나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의 빠른 조치나 내 편이 돼 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아쉬웠다”라며 “가장 가까이 있는 영사가 거리가 떨어진 고베에 있어 당장 도움은 못 주더라도 후속 조치가 필요한 사안이지 않나”라고 했다.
한편, 김창열은 5~6년 전부터 독도사랑운동본부와 연을 맺고 독도를 알리는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다. DJ DOC 활동 당시에도 선배 가수 정광태와 함께 ‘대한민국 만세’라는 음반을 내서 판매 수익금을 독도박물관 및 독도 등대 건립비용으로 쓰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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