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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때 겪은 학업 스트레스… 20대 초반까지 우울증·자해 충동 이어져

무명의 더쿠 | 09:28 | 조회 수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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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xaTGQZWO


15세 때 겪은 학업 스트레스가 20대 초반까지 우울 증상과 자해 충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기 시험 압박의 영향이 단기적 감정 기복에 그치지 않고 성인 초기 정신 건강에도 장기적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의미다.

21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랜싯 아동청소년 건강’에 발표한 논문에서 1991∼1992년생 4714명(여성 2725명·남성 1989명)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15세 때 작성한 설문을 토대로 학업 압박 수준을 0∼9점 척도로 측정하고, 우울 증상은 16∼22세, 자해 충동은 24세까지 정기적으로 추적했다. 분석 결과 15세 당시 학업에 대한 우려가 크거나 가족으로부터 성적 압박을 강하게 느낀 집단에서 이후 우울감을 경험하거나 자해를 보고한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경향은 20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15세 때 학업 압박 점수가 1점 높아질 때마다 16세에 우울 증상을 보일 확률은 25%, 자해 충동을 느낄 확률은 8% 증가했다. 학교 스트레스가 1점 늘어날 경우 24세에 자살 시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할 가능성도 1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제마 루이스 UCL 정신역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이 느끼는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 중 하나가 학업 압박이라며 “어느 정도의 압박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지만 지나친 압박은 감당할 수 없고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브리스틀대가 진행 중인 대규모 출생 추적 연구 프로젝트 ‘부모와 자녀에 대한 에이번 종단 연구(ALSPAC)’ 자료를 활용했다. ALSPAC은 브리스틀대 연구팀이 출산 예정일이 1991년 4월부터 1992년 12월까지이던 임부 1만4000여 명을 영국 잉글랜드 에이번 카운티 지역에서 모집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수십 년간 이 추적 연구로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천 건의 논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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