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수양대군 긍정적 이미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거 같은 작가
7,446 21
2026.02.21 11:31
7,446 21

TcMkNz

 

TV 역사극의 역사성에 대해 '왕과 비' 작가 정하연씨와

조선 초기 정치사를 전공한 오종록 고려대 교수가 얘기를 나눴다.

 

 


정하연 : 그동안 세조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종래 사극과 시각을 달리했더니 집중포화가 쏟아지더군요.

인물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자기 합리화도 나오고, 고뇌하는 대목을 그린 것도 있습니다.

전 계유정난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어린 임금 단종을 놓고, 김종서나 황보인같은 권신이 정사를 좌지우지하니까, 세조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거지요.

왕권정치 기틀을 마련하려고 애썼던 인물입니다.


오종록 : 세조는 성리학적 명분론에서 보면, 조카를 살해하고 왕위를 탈취한 패덕한 군주입니다.

70년대 이후 세조에 대한 적극적 평가가 학계에서 나왔습니다만 박정희나 전두환 대통령 집권을 합리화하기 위한 학문 외적인 이유가 많았어요.

세조를 재평가하려면 역사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느냐를 찾아야지 왕권정치 이념만으로 설명할 순 없습니다.

세조가 집권과정에서 정당성을 확보했다면, 업적을 남기는 데도 훨씬 순탄했을 겁니다.

 

정하연 : 세조가 살았던 시대는 절대 왕권이 요구되던 시기였다고 봅니다.

왕권이 약화되면 민중에 대한 지배층 수탈이 강화될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전 연산군도 긍정적으로 그립니다.

역사학자들이 시대상을 제대로 그려주면 드라마 작가들이 훨씬 수월할 텐데, 저로선 벅찬 작업입니다.

재료가 빈약한 상태에서 요리를 하니 순탄할 리 있겠습니까.

 

오정록 : 세조 당시가 절대왕권이 필요했던 시대라는 설명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권력이 국왕에게 집중되면 지배층 수탈을 막고 민중에게 이익이 구현될 수있지요.

하지만 국왕이 어느 정도 자질을 갖춘 인물인지도 중요합니다.

사극은 인물을 그리더라도 시대를 반영할 수있는 시대상을 담아야합니다.

일본과 비교할 때 우리 작가들은 힘들게 돼 있어요.

대중이 공감할 만한 역사 서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자 책임이 큽니다.

 

정하연 : 세조의 비극은 정권 탄생에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명회같은 인물은 집권 이후에는 물러나고, 새로운 문신들이 충원돼야하는데 세조는 정권 기반이 취약했기 때문에 어려웠어요.

 

오종록 : 전문가라면 모를까 보통 사람들은 사극 내용을 바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물론 사극에서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작가 해석이 역사 발전 방향이나 전체상을 제대로 그리는 데 얼마나 근접하느냐가 중요하지요.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1999/09/14/1999091470334.html

 

 

 

이 작가가 쓴 드라마 '왕과 비'에 묘사됐던 세조

 

CZSiXd
 

🤔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로젝트 헤일메리>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28 03.04 33,5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30,8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79,0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13,6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11,5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3,2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7,1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3,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0,5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1923 이슈 CODE - EVERGLOW (에버글로우) [뮤직뱅크] | KBS 260306 방송 21:13 3
3011922 기사/뉴스 석유공사 "KPC 원유 200만배럴 국내입고… 우선구매권 확보" 1 21:13 26
3011921 이슈 생각보다 더 본격적이라는 키키 델룰루 안무 21:12 65
3011920 유머 [컬투쇼] 전남친의 현여친을 뺏었습니다.txt (후기포함) 1 21:12 344
3011919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데이식스 "어떻게 말해" 21:12 18
3011918 이슈 종묘 트윗 : 영녕전에는 단종, 정전에는 세조 의 신주가 모셔져있고, 공신당에는 한명회의 위패가 있습니다. 3 21:11 199
3011917 이슈 Anymotion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21:11 30
3011916 기사/뉴스 ‘항명’ 박정훈 준장 진급…이 대통령 “특별히 축하드린다” 21:11 110
3011915 이슈 사극 속 아버지와 아들의 극딜 21:10 97
3011914 이슈 환승연애4 원규지현 커플에게 500만원짜리 스피커 각각 선물한 카더가든 4 21:10 295
3011913 이슈 죽음도 막지 못한 팀플의 정체 🧶 4 21:06 660
3011912 이슈 [WBC] 대만 5이닝 노히트.. 22 21:06 1,362
3011911 이슈 양상국이 생각하는 미디어 사투리 연기중 최고로 두는 사람.jpg 7 21:06 1,226
3011910 이슈 나의 첫사랑에게 (To. My First Love) - H1-KEY (하이키) [뮤직뱅크] | KBS 260306 방송 1 21:05 45
3011909 이슈 한 마리에 64,000원이지만 또 먹고 싶은 방콕 머드 크랩 2 21:05 770
3011908 이슈 어제 핫게 갔던 발달장애인들이 출연하는 SBS 새 연프 <몽글 상담소> 3 21:05 925
3011907 이슈 지금까지 공개된 버추얼 걸그룹 '오위스' 컨셉포토.jpg 5 21:04 353
3011906 이슈 NCT WISH 엔시티 위시 '프린스핑송 (Princeping Song)' @ NCT WISH 2ND ANNIVERSARY FANMEETING 6 21:03 167
3011905 이슈 NCT WISH 엔시티 위시 'Electric Kiss' @NCT WISH 2ND ANNIVERSARY FANMEETING 1 21:03 125
3011904 이슈 19년전 오늘 발매된, 케이윌 "왼쪽가슴" 6 21:02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