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수양대군 긍정적 이미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거 같은 작가
6,030 21
2026.02.21 11:31
6,030 21

TcMkNz

 

TV 역사극의 역사성에 대해 '왕과 비' 작가 정하연씨와

조선 초기 정치사를 전공한 오종록 고려대 교수가 얘기를 나눴다.

 

 


정하연 : 그동안 세조를 미화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종래 사극과 시각을 달리했더니 집중포화가 쏟아지더군요.

인물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자기 합리화도 나오고, 고뇌하는 대목을 그린 것도 있습니다.

전 계유정난은 정당하다고 봅니다.

어린 임금 단종을 놓고, 김종서나 황보인같은 권신이 정사를 좌지우지하니까, 세조가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거지요.

왕권정치 기틀을 마련하려고 애썼던 인물입니다.


오종록 : 세조는 성리학적 명분론에서 보면, 조카를 살해하고 왕위를 탈취한 패덕한 군주입니다.

70년대 이후 세조에 대한 적극적 평가가 학계에서 나왔습니다만 박정희나 전두환 대통령 집권을 합리화하기 위한 학문 외적인 이유가 많았어요.

세조를 재평가하려면 역사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느냐를 찾아야지 왕권정치 이념만으로 설명할 순 없습니다.

세조가 집권과정에서 정당성을 확보했다면, 업적을 남기는 데도 훨씬 순탄했을 겁니다.

 

정하연 : 세조가 살았던 시대는 절대 왕권이 요구되던 시기였다고 봅니다.

왕권이 약화되면 민중에 대한 지배층 수탈이 강화될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전 연산군도 긍정적으로 그립니다.

역사학자들이 시대상을 제대로 그려주면 드라마 작가들이 훨씬 수월할 텐데, 저로선 벅찬 작업입니다.

재료가 빈약한 상태에서 요리를 하니 순탄할 리 있겠습니까.

 

오정록 : 세조 당시가 절대왕권이 필요했던 시대라는 설명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권력이 국왕에게 집중되면 지배층 수탈을 막고 민중에게 이익이 구현될 수있지요.

하지만 국왕이 어느 정도 자질을 갖춘 인물인지도 중요합니다.

사극은 인물을 그리더라도 시대를 반영할 수있는 시대상을 담아야합니다.

일본과 비교할 때 우리 작가들은 힘들게 돼 있어요.

대중이 공감할 만한 역사 서술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자 책임이 큽니다.

 

정하연 : 세조의 비극은 정권 탄생에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명회같은 인물은 집권 이후에는 물러나고, 새로운 문신들이 충원돼야하는데 세조는 정권 기반이 취약했기 때문에 어려웠어요.

 

오종록 : 전문가라면 모를까 보통 사람들은 사극 내용을 바로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물론 사극에서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작가 해석이 역사 발전 방향이나 전체상을 제대로 그리는 데 얼마나 근접하느냐가 중요하지요.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1999/09/14/1999091470334.html

 

 

 

이 작가가 쓴 드라마 '왕과 비'에 묘사됐던 세조

 

CZSiXd
 

🤔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모공 딥톡스로 매끈한 화잘먹피부만들기! #아크네폼클렌징 체험 이벤트(50인) 221 02.20 12,1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79,3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94,9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57,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93,6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5,6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9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9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1,5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0,9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8691 기사/뉴스 고(故) 에릭 데인 아내가 이혼 신청 철회한 이유 18:28 449
2998690 이슈 인간 꾀꼬리라는 비유가 찰떡인 어느 가수 1 18:28 100
2998689 이슈 롤에서 한국을 위해 만들어준 캐릭터 1 18:27 335
2998688 이슈 위근우 기사 인스타 (f.최시원) 11 18:26 956
2998687 이슈 실시간 콘서트 하고있는 아이들 전광판 얼굴 상태.jpg 3 18:25 955
2998686 이슈 오늘자 아기온싱 펀치 점심식사 영상이라는데 펀치가 어디있나 했더니 1 18:24 415
2998685 이슈 아이브 가을선배 인스타 업뎃 1 18:24 152
2998684 기사/뉴스 역대급 포근한 주말, 일요일도 20도…비 온 뒤 추워진다 18:23 285
2998683 이슈 은근 명대사로 꼽는 사람들 많은 더글로리 장면 둘 8 18:21 1,244
2998682 이슈 반주가 끊겨도 그냥 이어서 부르던 그 시절 인피니트 3 18:20 253
2998681 이슈 서강대 졸업한 모태솔로 정목 인스타에 댓글단 같은 모솔 친구들.jpg 18:20 838
2998680 이슈 공식 샤라웃하고 이벤트 열고 난리난 풍향고에서 자만추한 부다페스트 가게ㅋㅋㅋ 10 18:18 2,448
2998679 이슈 19세기말 한창 라이징하는 기세에 영국이 위기감느끼며 견제했던 유럽 라이벌국가 1 18:17 608
2998678 유머 현재 정일우는 어떻게 스밍해야되냐고 묻는 영화팬들 17 18:15 2,398
2998677 이슈 웬일로 일본에서 잘 만들어준 한국인 캐릭터 14 18:15 1,824
2998676 이슈 인당 10만원 나왔는데 다소 실망했다는 돈까스 집.jpg 15 18:12 4,326
2998675 이슈 [슈돌] 32개월 아기가 연탄봉사를 함 3 18:05 2,247
2998674 이슈 [방과후 태리쌤] 얼마나 잘못한건지 감도 안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18:04 2,080
2998673 이슈 [💿] 김성규 (KIM SUNG KYU) 6th Mini Album [OFF THE MAP] 선공개곡 'Over It' 14 18:02 229
2998672 이슈 회사 동료가 말해준 총각파티 실화인데.. 76 18:01 1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