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친구 앞에서 옷 벗기 싫어요” 생존수영 교사도 학생도 거부만 남았다
72,890 675
2026.02.18 10:42
72,890 67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01572?sid=102

 

초등 생존수영 교육이 도입 12년 차를 맞았으나 현장의 불만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 교사들은 교육의 실효성이 낮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생존수영 바우처’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존수영이란 교육부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 초등학교에 의무화한 수영 수업이다. 초등학생들이 각종 수상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초등 1~2학년 학생은 이론 수업을, 초등 3학년부터는 수영장 실습 교육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수영장·강사 등 인프라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안전사고 책임은 교사에게 몰리고 학생들의 정서도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VR’(가상 현실) 수영 수업을 진행하거나 겨우 수영장을 가더라도 ‘수영장 냄새’만 맡다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언급했다.

 

17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6300개 초등학교에서 수영장을 갖춘 학교는 122곳뿐이다. 전국 초등학생이 연간 10여차례 실습교육을 진행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게다가 수영장 안전사고 책임도 반복해서 제기된다. 부족한 수영장 인프라 때문에 대다수 학교는 수영장 시설 이용을 위해 단체 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서 학생 안전관리 부담은 오롯이 교사 개인의 몫이 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강원 속초시 테마파크 현장학습 중 발생한 초등학교 6학년생 사망 사고로 담임 교사에게 유죄가 선고되면서 일선 학교의 현장학습 기피 현상이 급증했다.

 

교사들은 책임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수영 수업을 위한 이동은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 초등학교 교사 A(31)씨는 “실제 수영 시간은 30~40분 내외지만, 이동과 환복 등에 2시간 가까이 사용되는 데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교사의 책임이 된다”며 “수영장을 구하기도 힘든데 수업에 참여하려고 하는 학생도 날이 갈수록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체 노출에 예민한 3~4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입수 거부 사례도 늘고 있다.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공용 탈의실과 샤워실 사용을 꺼리는 학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 B씨는 “생존수영 수업의 취지는 좋지만 딸이 수업 때 수영복 입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며 “부모 입장에서는 그냥 수업 듣지 말라고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략)

 

현장 교사들은 ‘생존수영 바우처’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학교 주도의 단체 수업을 폐지하고, 학생이 원하는 시기에 사설 수영장을 개별 이용하게 하자는 취지다. 충북 지역 초등학교 4학년 교사 C씨는 “바우처 방식은 학생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고, 학부모가 동행해 안전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더 이상 생존수영 수업 부담을 교사에게 일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도 생존수영 바우처 도입을 위해 나섰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교육부에 초3 방과후 바우처 인프라를 활용해 생존수영 교육을 효율화할 것을 제안한다”며 “생존수영의 경우 수영장 계약·차량임차 등 과도한 행정 업무로 교육 활동에 해가 되기에 방과후 바우처를 활용해 생존수영 수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7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메이크프렘X더쿠] 이제는 잡티와 탄력 케어까지! PDRN & NMN 선세럼 2종 체험단 모집 303 02.15 36,2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28,5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41,1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25,6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44,34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6,6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4,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7069 유머 층간소음으로 항의쪽지 붙였더니 답장이 옴 154 18:20 32,753
147068 이슈 결혼 잘한 딸에게 화가 나는 엄마 (김창옥 쇼) 60 18:16 8,128
147067 이슈 요즘 쇼핑몰에서 진짜 많이 보이는 옷 429 17:21 72,929
147066 이슈 억울해서 그러는데 90년생들 증언 좀 해줘라...jpg 425 17:17 44,201
147065 유머 왕사남 스태프 인스타 스토리에 장항준 감독 폭로글 올라옴ㄷㄷ 214 17:09 38,929
147064 이슈 올해 개봉예정인 몽유도원도 영화에서 한명회 역할을 맡은 배우 101 17:02 19,133
147063 이슈 운전면허 따고 운전 영상 업데이트한 방탄소년단 알엠 (인스타) 247 16:17 47,884
147062 기사/뉴스 중국 女 대표팀 'PRADA' 입는다고? 우리는?…'A매치 156경기' 여자축구 레전드 조소현 "한국은 이런 거 없나?" 380 16:09 39,101
147061 유머 호텔가면 다들 이정도 하는지 궁금한 글 319 16:01 57,927
147060 정보 핫게 간 카카오버터는 진짜 버터가 아니고 초콜릿 핵심재료임.jpg 147 16:00 34,800
147059 이슈 1년동안 배달환불 200번 하다 걸린 사람 374 15:29 64,374
147058 기사/뉴스 '왕과 사는 남자’, 천만 ‘왕의 남자’ 보다 빠르게 400만 돌파 201 15:14 20,234
147057 이슈 브리저튼 아시안 여주 인종차별로 말 나오고 있는 넷플 스페인 409 15:14 54,897
147056 이슈 영화 <왕과 사는 남자> 400만 관객 돌파🎉 511 15:07 26,302
147055 유머 운명전쟁49 블라인드 썰.jpg 157 14:45 32,134
147054 이슈 연금복권 1등 20대중반에되고 나서 5년 지난 후기 써본다 366 14:09 74,309
147053 이슈 윗집에서 생선 썩은 냄새가 나서 보니 이랬다고. 241 13:44 63,584
147052 이슈 다이소 신상 나일론 경량 바람막이 후드집업 & 가방 351 13:19 78,169
147051 정보 스탠리가 최근 출시한 발렌타인 데이 한정판 텀블러 디자인 644 12:56 85,882
147050 이슈 나일강 크루즈에서 인종차별 당하고 직원들이랑 싸움 504 12:40 73,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