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친구 앞에서 옷 벗기 싫어요” 생존수영 교사도 학생도 거부만 남았다
88,707 709
2026.02.18 10:42
88,707 70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01572?sid=102

 

초등 생존수영 교육이 도입 12년 차를 맞았으나 현장의 불만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 교사들은 교육의 실효성이 낮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생존수영 바우처’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존수영이란 교육부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 초등학교에 의무화한 수영 수업이다. 초등학생들이 각종 수상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초등 1~2학년 학생은 이론 수업을, 초등 3학년부터는 수영장 실습 교육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수영장·강사 등 인프라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안전사고 책임은 교사에게 몰리고 학생들의 정서도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VR’(가상 현실) 수영 수업을 진행하거나 겨우 수영장을 가더라도 ‘수영장 냄새’만 맡다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언급했다.

 

17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6300개 초등학교에서 수영장을 갖춘 학교는 122곳뿐이다. 전국 초등학생이 연간 10여차례 실습교육을 진행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게다가 수영장 안전사고 책임도 반복해서 제기된다. 부족한 수영장 인프라 때문에 대다수 학교는 수영장 시설 이용을 위해 단체 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서 학생 안전관리 부담은 오롯이 교사 개인의 몫이 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강원 속초시 테마파크 현장학습 중 발생한 초등학교 6학년생 사망 사고로 담임 교사에게 유죄가 선고되면서 일선 학교의 현장학습 기피 현상이 급증했다.

 

교사들은 책임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수영 수업을 위한 이동은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 초등학교 교사 A(31)씨는 “실제 수영 시간은 30~40분 내외지만, 이동과 환복 등에 2시간 가까이 사용되는 데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교사의 책임이 된다”며 “수영장을 구하기도 힘든데 수업에 참여하려고 하는 학생도 날이 갈수록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체 노출에 예민한 3~4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입수 거부 사례도 늘고 있다.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공용 탈의실과 샤워실 사용을 꺼리는 학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 B씨는 “생존수영 수업의 취지는 좋지만 딸이 수업 때 수영복 입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며 “부모 입장에서는 그냥 수업 듣지 말라고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략)

 

현장 교사들은 ‘생존수영 바우처’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학교 주도의 단체 수업을 폐지하고, 학생이 원하는 시기에 사설 수영장을 개별 이용하게 하자는 취지다. 충북 지역 초등학교 4학년 교사 C씨는 “바우처 방식은 학생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고, 학부모가 동행해 안전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더 이상 생존수영 수업 부담을 교사에게 일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도 생존수영 바우처 도입을 위해 나섰다. 대한초등교사협회는 “교육부에 초3 방과후 바우처 인프라를 활용해 생존수영 교육을 효율화할 것을 제안한다”며 “생존수영의 경우 수영장 계약·차량임차 등 과도한 행정 업무로 교육 활동에 해가 되기에 방과후 바우처를 활용해 생존수영 수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 70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운드랩X더쿠💙 강력한 수분 락킹! 💦 NEW ‘자작나무 수분 드롭 세럼’ 체험 이벤트 342 09.07 20,723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07.13 960,80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3,996,8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417,0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7,602,14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18,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21.08.23 8,739,63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45,2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5 20.05.17 8,868,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20.04.30 8,74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792,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53960 이슈 커스터마이징 진짜 빡세게 한 투디미 있는 남자아이돌 22:56 14
3153959 이슈 베스티 '연애의 조건' 멜론 일간 추이 22:53 105
3153958 이슈 @야 코레일 돈 올리라고 하는 사람들아 그럼 님들이 돈을 내셈 12 22:52 466
3153957 이슈 @ 카페 알바생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10 22:52 241
3153956 정보 이재명 대통령이 희귀질환 환우와 가족을 만난 뒤 마련된 후속 조치 7 22:51 535
3153955 이슈 역대 인스타그램 좋아요 순위 TOP 5 4 22:51 393
3153954 이슈 도경수 알앤비를 원하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 2 22:51 208
3153953 이슈 취한 고양이 깨워서 집에 보내기 1 22:51 210
3153952 이슈 은근히 비싼 국내산 식재료 11 22:48 1,538
3153951 유머 김동준 면회 간 한가인 8 22:46 1,090
3153950 이슈 30대부터는 절대 하면안되는 행동 9 22:46 1,476
3153949 이슈 할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슬퍼하는 동생 스베레 망누스 왕자 위로해주는 왕세녀 잉리드 알렉산드라 22:45 531
3153948 이슈 톰 크루즈 주연 <디거> 최종 예고편 2 22:43 288
3153947 이슈 방금 말하신 그것이 한자잖아요 53 22:43 2,744
3153946 이슈 맥도날드 신상 버거 8 22:43 1,672
3153945 이슈 오늘 떴다는 킥플립 미완성 컨셉 포토 22:42 204
3153944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된_ "울트라맨이야" 9 22:42 178
3153943 유머 내일은 그낭 행복하기로 결정하게되는 영상 7 22:38 1,001
3153942 이슈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낭독 공연한 한강 작가 22:38 333
3153941 유머 볼링장 왔는데 선곡 좋아서 와..좋은데? 하고 보니까 5 22:38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