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리뷰] 한번 보면 끊을 수 없는 '레이디 두아', 신혜선 N개 얼굴의 재미
944 1
2026.02.14 15:18
944 1

신혜선x이준혁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2월 13일 전 세계 공개
끝까지 궁금증 유발하는 사라킴 정체, 신혜선의 명품 열연 빛났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번 보면 끊을 수가 없다. '도대체 이 여자의 정체가 뭐야?'라는 의문과 함께 결말이 너무나 궁금해서 한 자리에서 8회까지 쭉 몰아봐야 하는 '레이디 두아'다.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감독 김진민)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 분)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 분)의 이야기다.

 

화려한 청담동 명품 거리 한복판, 하수구에서 얼굴이 뭉개진 채 얼어 죽은 시신이 발견된다.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무경은 발목 문신과 현장에 있던 특별한 가방을 단서로, 시신이 명품 브랜드 '부두아'의 아시아 지사장 사라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지인들과 만나며 사건의 진상을 쫓던 무경은 사라킴에게 적의를 드러내는 증언을 듣고 의구심을 품게 되고, 본격적으로 그녀가 남긴 발자국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사건을 파고들수록 사라킴은 이름부터 나이, 출신, 학력까지 무엇도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새로운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이름이 나타나자 무경은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사라킴은 되묻는다. "진짜와 구별할 수 없는데 가짜라고 볼 수 있나요?"

 

'레이디 두아'의 핵심은 욕망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레이디 두아' 속 인물들 역시 돈, 명예, 승진, 건강 등 각기 다른 자신들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행동한다. 그 중심에 있는 이가 바로 사라킴이다. 처음엔 누구나 가지고 싶은 '명품'에 어울리는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지키고 싶은 '명품'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레이디 두아'는 이런 사라킴의 과거를 추적하는 동시에 형사 무경과의 심리전을 통해 매회 궁금증을 유발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정체가 다시 궁금해지는 이중 미스터리 구조"라는 김진민 감독의 말처럼, 사라킴의 삶 뒤에 숨겨진 비밀을 회차마다 공개하며 물음표를 던진다. 주변인이 기억하는 사라킴이 전혀 다를뿐더러 '이게 사라킴의 정체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음 회차에서 "그것도 가짜야"라고 말한다. 그래서 무경처럼 끊임없이 "이름이 뭐냐?"라고 묻게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어떤 지점에서는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전개가 시간 순서가 아니라 무경이 만나는 인물이나 찾아내는 단서에 따라 과거, 현재를 계속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타임라인이 헷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런 전개 방식이 미스터리를 극대화시켜 더욱 극에 몰입하게 되는 장점이기도 하다. 8회 결말까지 다 보고 다시 '레이디 두아'를 본다면 미처 못 봤던 장면이나 다르게 해석되는 대사를 발견하게 되는 재미도 있다. 또 흥미를 가장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극 초반 명품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태도, 사라킴이 되기 전 시절 파멸의 길로 빠져들어 가는 과정 등을 속도감 있고 감각적으로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레이디 두아'를 지탱하는 건 역시나 신혜선의 '명품'을 뛰어넘는 열연이다. 우아하면서도 단단하지만 어딘지 의뭉스러운 명품 브랜드 '부두아'의 지사장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 앞에서 처절하게 무너지는 백화점 명품관 직원, 나의 욕망을 위해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기가 막히게 잘 알고 결국 쟁취해내는 인물까지, 신혜선은 매회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사라킴의 삶에 같이 취하게 만든다. 물론 헤어, 메이크업, 의상의 도움도 있겠지만, 캐릭터마다 말투나 표정, 제스처 하나까지 디테일을 살려 차별화를 뒀다. '왜 이렇게 힘들게 살까?' 싶어서 사라킴의 선택이 이해되지 않다가도 어느 순간 단 하나의 욕망을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나가는 그의 삶과 맹목적인 신념이 측은해져서 안쓰럽게 바라보게 된다. 이 역시 신혜선의 대체불가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https://m.joynews24.com/v/1939836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디즈니·픽사 신작 <호퍼스> '호핑 기술 임상 시험' 시사회 초대 이벤트 175 02.12 21,6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4,6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87,1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8,5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93,1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2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0,9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267 이슈 영파씨 (YOUNG POSSE) 'Pilot3 (feat. KOONTA)' MV 18:22 1
2992266 이슈 카메라 너무 좋아해서 웃는법을 연습한 댕댕이 18:21 52
2992265 이슈 키키 추리 예능에서 멤버 한명만 자막 폰트 다른 이유 18:21 170
2992264 이슈 DAY6(데이식스) 마이데이 6기 컨셉포토 CLEAN ARCHIVE : DAY6 Edition🫧 18:21 36
2992263 이슈 미국 학교들이 학생들 사진 찍는걸 취소하고 있는 이유 7 18:18 1,240
2992262 이슈 우수고객님들을 위한 설날인사 3 18:18 383
2992261 기사/뉴스 '원주 세 모녀 피습' 미성년자 처벌 강화 청원 5만명 넘어서 1 18:18 110
2992260 이슈 중전마마의 집에 폭탄이 배달되어 친정엄마랑 오빠랑 조카까지 다 죽어서 나라 뒤집어졌던 사건 1 18:17 743
2992259 이슈 열심히 집중하는 아기 인절미들 너무 귀엽다 4 18:16 382
2992258 이슈 자식들이 부모에게 서운할 때 2 18:16 405
2992257 기사/뉴스 '내란 가담 혐의' 이상민 전 장관, 1심 징역 7년 불복해 항소 9 18:13 200
2992256 이슈 그거 아시나요? 일본/한국 제외하고 특히 서구쪽(미국/유럽)에서 발렌타인데이는 남자가 선물을 준비하는 날이라는 것 12 18:13 644
2992255 이슈 단종을 줄려고 수박과 호도를 들고 간 종들이 세조한테 곤장을 맞았다는 기록이 있음 21 18:12 1,196
2992254 이슈 펨코에서 응원중이라는 1인 시위 22 18:11 1,483
2992253 유머 와이프 집 비웠을 때 세쌍둥이의 아버지가 한 일. 3 18:11 1,338
2992252 이슈 아이브 BANG BANG 챌린지 with 투어스 영재 5 18:10 241
2992251 이슈 원덬 : 아니 피프티피프티 멤버들 노래 잘 하는 건 알았는데 키나가 이렇게 노래를 잘해?????????? 키나 래퍼 아니었어???.twt 6 18:10 438
2992250 유머 두쫀쿠가 죽으면 먼저 가 있던 탕후루가 어쩌구.twt 4 18:10 825
2992249 이슈 다비치 이해리 생일 인스타 업로드.jpg (feat.또 강민경) 2 18:10 541
2992248 이슈 예비남편의 여사친 16 18:08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