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리뷰] 한번 보면 끊을 수 없는 '레이디 두아', 신혜선 N개 얼굴의 재미
2,994 1
2026.02.14 15:18
2,994 1

신혜선x이준혁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2월 13일 전 세계 공개
끝까지 궁금증 유발하는 사라킴 정체, 신혜선의 명품 열연 빛났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번 보면 끊을 수가 없다. '도대체 이 여자의 정체가 뭐야?'라는 의문과 함께 결말이 너무나 궁금해서 한 자리에서 8회까지 쭉 몰아봐야 하는 '레이디 두아'다.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감독 김진민)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 분)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 분)의 이야기다.

 

화려한 청담동 명품 거리 한복판, 하수구에서 얼굴이 뭉개진 채 얼어 죽은 시신이 발견된다.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무경은 발목 문신과 현장에 있던 특별한 가방을 단서로, 시신이 명품 브랜드 '부두아'의 아시아 지사장 사라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의 지인들과 만나며 사건의 진상을 쫓던 무경은 사라킴에게 적의를 드러내는 증언을 듣고 의구심을 품게 되고, 본격적으로 그녀가 남긴 발자국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사건을 파고들수록 사라킴은 이름부터 나이, 출신, 학력까지 무엇도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새로운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이름이 나타나자 무경은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사라킴은 되묻는다. "진짜와 구별할 수 없는데 가짜라고 볼 수 있나요?"

 

'레이디 두아'의 핵심은 욕망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레이디 두아' 속 인물들 역시 돈, 명예, 승진, 건강 등 각기 다른 자신들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행동한다. 그 중심에 있는 이가 바로 사라킴이다. 처음엔 누구나 가지고 싶은 '명품'에 어울리는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지키고 싶은 '명품'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레이디 두아'는 이런 사라킴의 과거를 추적하는 동시에 형사 무경과의 심리전을 통해 매회 궁금증을 유발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주인공의 정체가 다시 궁금해지는 이중 미스터리 구조"라는 김진민 감독의 말처럼, 사라킴의 삶 뒤에 숨겨진 비밀을 회차마다 공개하며 물음표를 던진다. 주변인이 기억하는 사라킴이 전혀 다를뿐더러 '이게 사라킴의 정체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음 회차에서 "그것도 가짜야"라고 말한다. 그래서 무경처럼 끊임없이 "이름이 뭐냐?"라고 묻게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어떤 지점에서는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전개가 시간 순서가 아니라 무경이 만나는 인물이나 찾아내는 단서에 따라 과거, 현재를 계속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타임라인이 헷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런 전개 방식이 미스터리를 극대화시켜 더욱 극에 몰입하게 되는 장점이기도 하다. 8회 결말까지 다 보고 다시 '레이디 두아'를 본다면 미처 못 봤던 장면이나 다르게 해석되는 대사를 발견하게 되는 재미도 있다. 또 흥미를 가장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극 초반 명품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태도, 사라킴이 되기 전 시절 파멸의 길로 빠져들어 가는 과정 등을 속도감 있고 감각적으로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레이디 두아'를 지탱하는 건 역시나 신혜선의 '명품'을 뛰어넘는 열연이다. 우아하면서도 단단하지만 어딘지 의뭉스러운 명품 브랜드 '부두아'의 지사장부터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 앞에서 처절하게 무너지는 백화점 명품관 직원, 나의 욕망을 위해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기가 막히게 잘 알고 결국 쟁취해내는 인물까지, 신혜선은 매회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사라킴의 삶에 같이 취하게 만든다. 물론 헤어, 메이크업, 의상의 도움도 있겠지만, 캐릭터마다 말투나 표정, 제스처 하나까지 디테일을 살려 차별화를 뒀다. '왜 이렇게 힘들게 살까?' 싶어서 사라킴의 선택이 이해되지 않다가도 어느 순간 단 하나의 욕망을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나가는 그의 삶과 맹목적인 신념이 측은해져서 안쓰럽게 바라보게 된다. 이 역시 신혜선의 대체불가 연기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https://m.joynews24.com/v/1939836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니베아X더쿠💙 니베아 선 프로텍트 앤 라이트 필 선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217 05.07 15,7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47,7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74,0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9,9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69,51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2,8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6,60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0,3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1,11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2,1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3,2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1100 이슈 [백상예술대상] 최초 영화, 방송(TV) 대상 모두 석권한 배우.jpg 23:48 254
3061099 이슈 [백상] 방송부문 대상 류승룡 2 23:47 211
3061098 이슈 크리스탈 케이 Crystal Kay - Only One feat. 윤미래 23:47 35
3061097 기사/뉴스 "미군, 이란 해상봉쇄 뚫으려던 유조선 여러 척 추가 폭격" 1 23:47 101
3061096 이슈 아레나 옴므 플러스 차이나 5월호 라이즈 원빈 3 23:47 65
3061095 이슈 어버이날에 공식에서 올려준 베이비몬스터 신곡 CHOOM 효도 파트 23:47 47
3061094 이슈 내가 노래방 가서 계속 제이팝만 부르니까 친구가 이거 부름 23:46 250
3061093 이슈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유해진 대상받고 우는 박지훈 23 23:46 2,088
3061092 유머 사람의 목소리로 콘크리트를 부술 수 있을까.gif 23:45 256
3061091 유머 한 부대에서 병사가 간부 포함 같은 부대 선임 32명과 성관계함 33 23:44 1,879
3061090 이슈 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의 직원이 신제품을 만들게 된 이유.jpg 23:44 643
3061089 이슈 어떻게 아이돌 포카에 양세찬 수염이 1 23:42 1,068
3061088 이슈 [KBO] 오늘 한화 엘지 양팀 투수 소모 20 23:42 1,475
3061087 정보 [KBO] 프로야구 5월 9일 각 구장 선발투수 10 23:42 565
3061086 이슈 박터진다는 소리가 절로나오는 백상 여자 최우수상 5분할 16 23:41 2,784
3061085 이슈 인천대 축제에서 좀 더 제대로 공개된 르세라핌 타이틀 안무🧘‍♀️ 10 23:41 784
3061084 이슈 28,000원이지만 또 먹고 싶은 도쿄 미쉐린 라멘 2 23:39 694
3061083 이슈 [KBO] 오늘자 LG 승리 확률 그래프 16 23:38 2,044
3061082 이슈 [백상] 영화부문 대상 유해진 419 23:38 14,307
3061081 이슈 어버이날 기념 쇼츠 올라온 투바투의 육아일기 아기 유준이👼🏻 6 23:38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