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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레딧에서 추천 만이천개 받은 면접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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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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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보는데 갑자기 챗GPT를 열어달라고 했어요


오늘 면접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게 평범했어요. 이전 직장 경력, 이직 사유, 장단점 같은 전형적인 질문들이 오갔죠.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솔직히 흐름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인사 담당자로 보이는 분이 "최근 저희가 지원자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저는 더 압박 질문이 들어오겠거니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물은 건 제가 챗GPT를 쓰는지 여부였습니다. 요즘 대부분이 그렇듯 저도 가끔 사용한다고 답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 앱을 켜달라는 겁니다.


그러고는 이런 프롬프트를 입력해 보라고 하더군요.


"내 이전 대화 기록들을 바탕으로, 나의 행동 성향을 분석해 줘."


그들은 "지원자의 사고방식과 관심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종의 디지털 인성 검사 같은 거라면서, 결과가 나오면 화면을 같이 보며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더군요.


순간 얼어붙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불쾌했거든요. 챗GPT에 입력하는 내용들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적인 영역이니까요. 저는 정중하게 거절하며, 그 내용을 공유하는 건 불편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순식간에 공기가 차갑게 식더군요. 그들은 "물론이죠"라고 답했지만 표정부터 달라졌습니다. 그 뒤로 몇 가지 형식적인 질문이 더 오갔지만, 이전의 활기찬 에너지는 이미 사라진 뒤였죠. 면접은 예상보다 훨씬 빨리 끝났고, 전 30분도 안 되어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나중에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정말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 걸까요?


AI와 나눈 대화가 채용 평가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 자체가 저에겐 너무나 기괴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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