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을 탄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알려진 피해자들 외에도 여러 남성과 접촉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MBC가 보도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접촉 경로와 만남 전후 상황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BC 취재 결과, 지난달 10일 서울의 한 술집에서 김 씨를 처음 만났다는 30대 남성은 김 씨가 다시 보자고 해 지난 1일 두 번째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시점은 첫 번째 사망자가 발견된 지 사흘 뒤입니다. 이 남성은 당시 새벽까지 함께 식사와 술자리를 가졌는데, 편의점에서 김 씨가 숙취해소제를 3만 5천 원어치 구매하면서 "돈이 없다"고 해 대신 결제해줬다고 MBC가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숙취해소제를 뭘 저렇게 많이 사나 의아했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어 "범행에 쓰인 게 아닌지 무섭고,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나도 큰일 날 뻔한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는 겁니다.
해당 남성은 김 씨와 이달 9일 낮까지 연락을 주고받았고, 같은 날 밤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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