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각각 1920~30년대와 1940~50년대에 전세계 여자들 사이에서 유행했었던 정반대 스타일의 패션 트렌드
2,553 14
2026.02.12 22:45
2,553 14

디올이 뜨기 전

1920~30년대 전세계를 휩쓸었던 브랜드 샤넬

 

 

MYfUFp

 

SEwdSj

 

코르셋으로 허리를 잘록하게 조이고 

바닥에까지 질질 끌리는 드레스로

여성의 호흡과 움직임을 극도로 조이던 시대를 끝내버린 샤넬

 

 

허리선이 헐렁하고 직선으로 떨어지는

일명 가르손느 룩(Garçonne Look)이 대유행함

 

가르손은 '소년'이라는 뜻으로 

여성이 마치 소년들처럼 마음껏 뛰고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부여했음

 

 

특히 여성의 치마가 종아리가 훤히 드러나보이는 정도까지 짧아진것은

'기품있고 정숙한 여자'를 미덕으로 삼던 

기성세대의 구체제에 종말을 고하는 아이코닉한 순간으로 늘 회자되고 있음

 

1920년대 이전과 이후로 여자들의 삶 자체를

인형의집에 박제된 예쁜 인형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주체로 완전히 뒤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음

 

 

 

 

iWERhA

 

 

그리고 2차대전 이후 샤넬의 유행이 한 풀 죽고

(참고로 코코 샤넬은 나치 스파이이기도 했음)

 

샤넬과 정반대의 매력으로 전세계를 강타해버리며

40~50년대를 지배했던 디올

 

 

 

tyzBLH

ETKuvz

faTYcA

 

naMnPw

 

adhXTN

 

DtVxiY

 

 

 

코코 샤넬의 간소화되고 편한 디자인과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40~50년대의 전세계 여자들에게 동경과 꿈의 대상이었던

디올의 '뉴 룩(NEW LOOK)'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나자 다시 여성들은 

동화 속 공주님같은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싶어했고

극도로 잘록하게 조인 허리와 대비되는 풍만한 엉덩이라인과 꽃봉오리처럼 펼쳐지는 풍만한 치마는

마치 20세기판 로코코 패션(ex-마리앙투아네트 드레스같은...)의 부활을 보는듯 했음

 

 

전쟁 직후의 어려운 경제와 망가진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철 없다, 허영심 그 자체다라며 수많은 사람에게 비판받기도 했다고 하지만

디올의 뉴 룩 컬렉션을 구경하고 싶어 안달이 난

영국의 엘리자베스 공주(훗날 엘리자베스여왕)와 마거릿 공주 자매를 위해

버킹엄 궁전에서 비공식 패션쇼가 열렸을 정도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게 됨

(마거릿 공주는 21번째 생일날 디올 커스텀옷을 최애 드레스라며 입고 나올만큼 디올 팬이기도 했음)

 

 

 

FGnFqM

 

이렇게 완전 정반대 매력의 브랜드가 기존 유행을 쇠퇴시켜버리고

새로운 챔피언이 되어버린 스토리는 너무나도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라이벌 구도 그 자체였기에....

 

 

코코샤넬과 크리스찬디올의 라이벌 구도는 온갖 매체로도 많이 다뤄졌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이 두 디자이너의 라이벌 구도에 모티브를 얻은 패션 70s라는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음

 

 

그렇다면 코코 샤넬은 자신의 브랜드를 쇠퇴시키고

새로운 신성으로 떠오른 디올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당연히 매우 싫어했음

근데 싫어한 이유가 단순히 자신의 브랜드를 밀어내서라기보다는...

 

샤넬은 애초에 '여성스러움'이라는 잣대를 너무나 싫어해서

기존의 여성복에서 코르셋을 없애버리고 남성복 요소를 여자들의 옷에도 가져오는 등

남녀 구분이 모호해진 중성적인 옷을 만들었던 디자이너였으니

 

다시 여자들의 허리를 잘록하게 조이고 여성스러운 곡선을 최대한으로 부활시킨

디올의 뉴룩은 샤넬이 일평생동안 가져왔던 신념과 당연히 대척점에 있는 유행이었을거임

 

 

코코 샤넬은 

 

"여자도 아니면서 여자가 되기를 꿈꾸는 남자(디올)의 옷을 입고싶어하는 여자들이 그저 우스울 뿐이다'

 

라고 일갈하기도 함

 

 

반면 크리스찬디올은 샤넬 특유의 직선적이고 투박한 라인에 큰 좌절을 느꼈고

획일화된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여성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관능적인 실루엣과 볼륨을 부활시키고자 했음

 

이는 전쟁의 어두운 기억에서 벗어나

밝고 화사한 꿈을 입고 싶어하던 당시 수요와 맞물려서 

폭발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셈임

 

크리스찬 디올은 여성인 코코샤넬보다도

여성스러운것, 우아한것, 섬세한것을 좋아하는 남성이었다고 하니

디자이너들의 이런 개인성향의 차이가

자신들이 만드는 옷에도 그대로 반영된점도 흥미로운 요소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모공은 채워주고, 피부는 당겨주고!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추가증정 367 02.11 45,1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76,0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5,9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3,6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5,8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8,06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8,34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0649 유머 자존감 낮아질때 우리동네 맥도날드 배민리뷰 봄...악플 개많은데도 꿋꿋이 햄버거를 배달하는게 퀸력있음.x 1 04:21 167
2990648 유머 워터밤 레전드는 이분임 04:09 629
2990647 이슈 어제 엠카에서 스페셜 무대한 아이돌 mr제거 1 03:54 431
2990646 기사/뉴스 [속보]스노보드 최가온, 하프파이프 결선 1차서 부상[2026 동계올림픽] 20 03:53 1,660
2990645 유머 화려한 떡 케이크 20 03:18 1,829
2990644 유머 앙탈챌린지 2 03:15 329
2990643 이슈 슈퍼카 의전 갑질 논란에 대한 황희찬 측(비더에이치씨 코퍼레이션) 입장문 7 03:10 1,856
2990642 유머 내가 방시혁이엇으면.thread 11 03:07 1,650
2990641 이슈 머스크가 인스타그램을 싫어하는 이유 31 03:06 2,355
2990640 유머 한국어를 매우 발칙하게 오역해버린 트위터 번역기 7 02:47 1,434
2990639 유머 이 노래 커버하는 거 처음본다고 난리난 영상 8 02:42 1,365
2990638 이슈 컬링 대표팀 팀명이 5G인 이유.jpg 19 02:27 1,923
2990637 이슈 <왕과 사는 남자> 개봉 후 공개된 단종 이홍위 박지훈 스틸컷 13 02:24 1,648
2990636 이슈 약사에게 의약품을 폐기해달라고 찾아 온 손님.jpg 25 02:22 3,349
2990635 이슈 다들 이혼가정이 흠이라고 생각하세요? 70 02:17 4,368
2990634 이슈 치매 걸린 엄마가 남긴 쪽지 12 02:16 1,562
2990633 이슈 미야오 나린 파트 음색모음 1 02:16 182
2990632 이슈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내린 결론.jpg 19 02:15 2,237
2990631 이슈 12년전 오늘 발매된, 레이디스 코드 “So Wonderful” 02:15 115
2990630 이슈 야옹아 멍멍해봐 11 02:13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