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각각 1920~30년대와 1940~50년대에 전세계 여자들 사이에서 유행했었던 정반대 스타일의 패션 트렌드
2,734 15
2026.02.12 22:45
2,734 15

디올이 뜨기 전

1920~30년대 전세계를 휩쓸었던 브랜드 샤넬

 

 

MYfUFp

 

SEwdSj

 

코르셋으로 허리를 잘록하게 조이고 

바닥에까지 질질 끌리는 드레스로

여성의 호흡과 움직임을 극도로 조이던 시대를 끝내버린 샤넬

 

 

허리선이 헐렁하고 직선으로 떨어지는

일명 가르손느 룩(Garçonne Look)이 대유행함

 

가르손은 '소년'이라는 뜻으로 

여성이 마치 소년들처럼 마음껏 뛰고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부여했음

 

 

특히 여성의 치마가 종아리가 훤히 드러나보이는 정도까지 짧아진것은

'기품있고 정숙한 여자'를 미덕으로 삼던 

기성세대의 구체제에 종말을 고하는 아이코닉한 순간으로 늘 회자되고 있음

 

1920년대 이전과 이후로 여자들의 삶 자체를

인형의집에 박제된 예쁜 인형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주체로 완전히 뒤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음

 

 

 

 

iWERhA

 

 

그리고 2차대전 이후 샤넬의 유행이 한 풀 죽고

(참고로 코코 샤넬은 나치 스파이이기도 했음)

 

샤넬과 정반대의 매력으로 전세계를 강타해버리며

40~50년대를 지배했던 디올

 

 

 

tyzBLH

ETKuvz

faTYcA

 

naMnPw

 

adhXTN

 

DtVxiY

 

 

 

코코 샤넬의 간소화되고 편한 디자인과는 정반대의 매력으로

40~50년대의 전세계 여자들에게 동경과 꿈의 대상이었던

디올의 '뉴 룩(NEW LOOK)'

 

 

지긋지긋한 전쟁이 끝나자 다시 여성들은 

동화 속 공주님같은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싶어했고

극도로 잘록하게 조인 허리와 대비되는 풍만한 엉덩이라인과 꽃봉오리처럼 펼쳐지는 풍만한 치마는

마치 20세기판 로코코 패션(ex-마리앙투아네트 드레스같은...)의 부활을 보는듯 했음

 

 

전쟁 직후의 어려운 경제와 망가진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철 없다, 허영심 그 자체다라며 수많은 사람에게 비판받기도 했다고 하지만

디올의 뉴 룩 컬렉션을 구경하고 싶어 안달이 난

영국의 엘리자베스 공주(훗날 엘리자베스여왕)와 마거릿 공주 자매를 위해

버킹엄 궁전에서 비공식 패션쇼가 열렸을 정도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게 됨

(마거릿 공주는 21번째 생일날 디올 커스텀옷을 최애 드레스라며 입고 나올만큼 디올 팬이기도 했음)

 

 

 

FGnFqM

 

이렇게 완전 정반대 매력의 브랜드가 기존 유행을 쇠퇴시켜버리고

새로운 챔피언이 되어버린 스토리는 너무나도 입에 오르내리기 좋은

라이벌 구도 그 자체였기에....

 

 

코코샤넬과 크리스찬디올의 라이벌 구도는 온갖 매체로도 많이 다뤄졌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이 두 디자이너의 라이벌 구도에 모티브를 얻은 패션 70s라는 드라마가 나오기도 했음

 

 

그렇다면 코코 샤넬은 자신의 브랜드를 쇠퇴시키고

새로운 신성으로 떠오른 디올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당연히 매우 싫어했음

근데 싫어한 이유가 단순히 자신의 브랜드를 밀어내서라기보다는...

 

샤넬은 애초에 '여성스러움'이라는 잣대를 너무나 싫어해서

기존의 여성복에서 코르셋을 없애버리고 남성복 요소를 여자들의 옷에도 가져오는 등

남녀 구분이 모호해진 중성적인 옷을 만들었던 디자이너였으니

 

다시 여자들의 허리를 잘록하게 조이고 여성스러운 곡선을 최대한으로 부활시킨

디올의 뉴룩은 샤넬이 일평생동안 가져왔던 신념과 당연히 대척점에 있는 유행이었을거임

 

 

코코 샤넬은 

 

"여자도 아니면서 여자가 되기를 꿈꾸는 남자(디올)의 옷을 입고싶어하는 여자들이 그저 우스울 뿐이다'

 

라고 일갈하기도 함

 

 

반면 크리스찬디올은 샤넬 특유의 직선적이고 투박한 라인에 큰 좌절을 느꼈고

획일화된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여성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

관능적인 실루엣과 볼륨을 부활시키고자 했음

 

이는 전쟁의 어두운 기억에서 벗어나

밝고 화사한 꿈을 입고 싶어하던 당시 수요와 맞물려서 

폭발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셈임

 

크리스찬 디올은 여성인 코코샤넬보다도

여성스러운것, 우아한것, 섬세한것을 좋아하는 남성이었다고 하니

디자이너들의 이런 개인성향의 차이가

자신들이 만드는 옷에도 그대로 반영된점도 흥미로운 요소임

목록 스크랩 (1)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촉촉 컨실러 유목민들 정착지는 여기 → ✨ 커버 퍼펙션 트리플 팟 컨실러 글로우✨ 사전 체험 이벤트 336 00:03 4,7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0,2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9,3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6,4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8,0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039 이슈 노래방에서 분위기 살릴때 부르기 좋은 싸운드 진짜 기깔나게 잘빠진 테크노 댄스곡 13:28 46
2991038 기사/뉴스 [단독]'문경찬♥' 박소영, 엄마 됐다…시험관 시술 중 자연 임신 '경사' 13:28 330
2991037 유머 발바닥에 붙은 낙엽때문에 난처한 강아지 1 13:27 274
2991036 유머 호텔에서 일할때 칼에 손 다친 윤남노를 히어로처럼 도와준 소방관 2 13:26 695
2991035 기사/뉴스 [포토뉴스] 역귀성 13 13:25 660
2991034 이슈 아이돌 앨범이 컨버스 << 이런거 처음봄 6 13:25 592
2991033 기사/뉴스 런베뮤 "1분 지각하면 15분치 시급 깎아"... 노동법 위반 무더기 적발 15 13:22 739
2991032 이슈 [그래픽] 한장으로 보는 대한민국 메달 획득 현황 (대회 7일차) 3 13:22 684
2991031 유머 멀리서 들어도 딱 한 명밖에 생각 안 나는 말투를 가진 연예인 1 13:21 829
2991030 정보 요아정 두쫀쿠 선물세트 나왔다 4 13:21 1,226
2991029 유머 제 발 저린 놈이 영월 간다 3 13:21 431
2991028 유머 아이유가 Chat GPT에게 물어보는것 12 13:21 1,122
2991027 기사/뉴스 ‘크로스진 출신’ 신원호, 데뷔 15년만 솔로 출격..셀프 프로듀싱 [공식] 4 13:20 497
2991026 기사/뉴스 류승룡, ‘국밥 배우’ 악플에…초2 아들 “그런 사람 아니던데” (큰손 노희영) 30 13:19 1,247
2991025 이슈 실제로 중국 젊은여성층에서는 꽤 많이들 걸려있다는 '서울병' 18 13:19 1,474
2991024 유머 무수리들 연차쓰고 진정한 노예들만 출근하는 진짜의 시기이다 12 13:18 1,300
2991023 유머 진수에게 박탈감 느끼는 사람이 많을것 10 13:18 1,143
2991022 기사/뉴스 서울역에서 만난 가족 10 13:17 1,207
2991021 정치 주요 정치인들의 사법고시 합격 나이 5 13:17 604
2991020 유머 옛날 사람들이 이소룡 이소룡 하던 이유를 알겠음 ㄷㄷㄷㄷㄷ 11 13:17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