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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신천지, 20대 대선부터 '정치권 로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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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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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치권에 대한 이단 신천지의 로비가 본격화한 것은 "20대 대통령선거 시기부터"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로비 시도는 있었지만, 실제 정치권으로 금품이 전달되기 시작한 것은 20대 대선 때부터였다는 취지다.

신천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포섭하려 공을 들인 시기인데, 당원 가입뿐 아니라 금품을 제공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드는 정황이다. 합수본은 어떤 명목으로 로비가 이뤄진 것인지, 실제 금품을 받은 정치권 인사가 누구인지 확인할 전망이다.
 
1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합수본은 최근 신천지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인물들을 조사하며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신천지 지도부격인 총회가 내부에서 모은 자금의 행방을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합수본이 주목하는 것은 신천지 2인자였던 고동안 전 총회 총무가 신도들에게서 거둬들인 자금이다.
 
고 전 총무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약 113억 원의 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다. 신천지 내부에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고 전 총무는 홍보비 명목으로 60억여 원을, 이만희 교주 사법리스크에 따른 로비 자금 명목으로 26억여 원 등을 거뒀다.

당시 조성된 로비 자금은 대부분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됐다는 게 신천지 탈퇴 인사의 증언이다. 신천지 내부에서 수사와 각종 행정 처분을 무마하기 위한 로비 계획은 논의됐지만, 실제 정치권으로 금품을 전달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고 전 총무는 2021년 2월쯤 성폭력 의혹으로 근신 처분을 받았다. 이듬해 다시 총회 총무직을 맡게 됐는데, 이때부터 신천지 내부 자금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전달됐다는 게 신천지 탈퇴 인사의 진술이다.
 
당시 신천지는 20대 대선에 출마한 윤 전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치권에 의한 공세가 강화되던 때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은 윤 전 대통령을 은인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고 전 총무는 이때 외교정책부장을 맡아 정치권 인사와의 접촉 등 업무를 전담했다.



당시 고 전 총무는 "선생님(이만희 교주)이 뭐라고 하셨냐면 '윤석열하고 잘못돼버리면 모든 게 다 끝난다'고 하셨다" "'이 사람이 윤석열이랑 친한지 안 친한지도 작업해서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단독]신천지 2인자 "尹하고 잘못되면 다 끝나"…줄대기 총공세)
 
또한 신천지가 신도들을 동원해 국민의힘에 대한 조직적인 당원 가입을 벌인 시기와도 맞물린다. 신천지는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을 통해 신도들을 국민의힘 책임 당원으로 가입시킨 뒤 윤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도록 했다.
 
동시에 고 전 총무 주도로 신천지 내부에서 다시 자금이 조성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합수본은 신천지가 당원 가입과 함께 정치권 로비를 병행한 것은 아닌지 의심 중이다.
 
고 전 총무를 중심으로 한 신천지 내부 자금 조성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이어졌으며, 고 전 총무가 횡령 의혹으로 제명된 지난 2024년까지 반복된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가 윤석열 정부 임기 동안 정부·여당 인사에 대해 전방위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고 전 총무와 그의 주변 인물에 대한 계좌 추적에 나선 합수본은 그가 신천지 내부에서 모은 자금의 흐름을 살피는 한편, 조성 시기별로 나눠 자금의 용처를 특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천지가 주로 접촉한 정치권 인사도 수사 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https://naver.me/FbVHZLJ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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