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식 눈치 안 보련다”…15억 아파트 깔고 앉아 ‘라면’ 먹는 노후보다 연금
39,116 347
2026.02.11 10:12
39,116 347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하우스 푸어’ 노인들, 주택연금으로 대거 이동
3월부터 월 수령액 늘고 초기 비용 뚝…“손주 용돈 줄 여유 생긴다”
“집은 물려주는 것” 인식 균열…자녀보다 ‘내 인생’ 택하는 실버 세대

 

“집값 오르면 뭐 합니까. 당장 관리비 낼 돈이 없어서 보일러도 못 트는데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30년 된 구축 아파트. 시세 15억원을 호가한다는 이 집 거실은 냉골이었습니다. 집주인 최모(76) 씨는 낡은 패딩 조끼를 껴입은 채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은퇴 후 수입은 국민연금 60만원이 전부. ‘강남 3구 집주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그의 점심상은 김치와 라면뿐이었습니다.
 

자식들에게 손 벌리기는 죽기보다 싫고, 그렇다고 정든 집을 팔고 낯선 동네로 가기도 싫은 딜레마. 최 씨 같은 ‘부동산 부자 빈곤 노인’들에게 정부가 내놓은 카드가 바로 주택연금입니다. 특히 오는 3월, 문턱을 확 낮춘 개편안이 시행되면서 노년층의 계산기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20년이면 1,000만 원이 더 들어옵니다. 제미나이 생성 그래픽

 


◆“내 집이 효자네”…3월의 변화, 무엇이 달라지나
 
금융당국이 3월 1일 신규 신청자부터 적용하는 개편안의 핵심은 ‘더 주고, 덜 받는’ 것이다. 매달 받는 연금액은 평균 3.13% 올리고, 가입할 때 내는 초기보증료(가입비)는 깎아준다.
 
예를 들어보자. 72세 어르신이 4억원짜리 집을 맡기면, 지금까지는 가입비로 600만원을 내고 월 129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3월부터는 가입비가 400만원으로 줄고, 매달 통장에 찍히는 돈은 133만8000원이 된다. 1년이면 약 50만원, 20년이면 1000만원 차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언제 가입하는 게 유리하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당장 급하지 않다면 3월 이후로 신청을 미루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물려줄 생각 마라” 달라진 상속 풍속도…부동산 공화국의 ‘슬픈 자화상’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실거주 요건’ 완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오는 6월부터는 요양병원에 입원하거나 자녀 집으로 거처를 옮겨 집에 살지 않아도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집이 족쇄’가 되는 상황을 막아준 것이다.

 

최근 만난 6070 세대의 인식 변화는 놀라웠다. 과거엔 “어떻게든 집 한 채는 자식에게 남겨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강했지만, 이제는 “내 돈 내가 다 쓰고 가겠다”는 ‘다쓰죽(다 쓰고 죽겠다)’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분당의 한 복지관에서 만난 박모(70) 씨는 “애들도 집 사는 거 포기했는지 ‘엄마 편하게 쓰시라’고 하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자식한테 기대서 눈치 보느니, 내 집 파먹으며 당당하게 사는 게 서로에게 평화”라는 것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105021

목록 스크랩 (3)
댓글 3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모공은 채워주고, 피부는 당겨주고!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추가증정 253 00:05 17,1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59,5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50,5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61,3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51,6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6,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7,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3,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6557 유머 13일 근로 형태가 궁금한 글 263 14:08 9,930
146556 유머 여자 나이 46이면 여자로서의 생명은 끝이란다.threadss 335 13:46 22,275
146555 기사/뉴스 “한숨 자면 된다더니 20분 뒤 엄마 사망”…‘수면 임플란트’ 뭐길래 285 13:12 33,814
146554 유머 반려동물 출입이 제한되는 경복궁에 들어가는 강아지.jpg 482 12:14 62,250
146553 이슈 [단독] SM엔터테인먼트, 엑소 첸백시 자산 대거 가압류 635 11:49 72,848
146552 이슈 원주 세모녀 흉기 피습사건 피해자 가족이 올린 스레드 글&청원 385 11:38 27,667
146551 이슈 ?: 일본 2030여성 80%가 "여성"총리 몰표줘서 선거 압승해버림ㅋㅋ 551 11:26 40,493
146550 기사/뉴스 갈수록 느는 빈집 ‘빈집세’ 도입 필요 260 11:25 30,671
146549 기사/뉴스 공연 5분 전 돌연 취소…'라이프 오브 파이' 측 해명에도 논란 303 11:06 53,269
146548 이슈 친구 지인 일본인이 일본 불매할 거면 한국은 한자도 쓰지 말라고 했대... 385 10:57 46,116
146547 정치 오세훈 “정원오=일잘러? 성수동 발전 되레 늦어져” 272 10:54 10,151
146546 정치 [속보]박지원 “김민석, 당권 도전은 본인 위해서도 안 좋아” 95 10:51 2,900
146545 정치 오세훈 "배가 다니지 않는 강은 죽은 강…한강버스 필요" 312 10:43 12,705
146544 기사/뉴스 [단독] 블랙핑크 제니, '200억' 용산 건물 샀다 145 10:43 23,010
» 기사/뉴스 “자식 눈치 안 보련다”…15억 아파트 깔고 앉아 ‘라면’ 먹는 노후보다 연금 347 10:12 39,116
146542 기사/뉴스 아이브 장원영, 세브란스에 2억원 기부 333 10:00 32,104
146541 정치 [속보] 정청래 "더 이상 합당 논란으로 힘 소모 못한다" 536 09:55 19,334
146540 정치 김어준 "지금 이재명 지지자들은 위장 지지자" 761 09:46 21,519
146539 이슈 BAE173 한결, 김광수 품 떠난다…10년 인연 마침표 [공식] 559 09:45 30,536
146538 정치 “합당? 김어준·유시민 찬성하면 될 줄 알았는데…예전 같지 않다” 387 09:15 15,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