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를 대상으로 오는 11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빗썸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이재원 빗썸 대표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빗썸은 지난 6일 오후 7시 랜덤박스 이벤트 당첨자 249명에게 총 62만원을 주려다 한 직원이 '원' 단위를 '비트코인'으로 잘못 입력해 62만개의 비트코인을 오지급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바 있다. 이후 빗썸은 오지급 계좌 거래와 출금을 차단했으나 이미 일부 당첨자가 비트코인 1788개를 처분한 뒤였다.
이러한 빗썸의 오지급 사태 속 국회가 이미 직을 떠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를 지목한 배경에는 그의 석연치 않은 고액 보수가 있다.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는 지난 2024년 근로소득(급여·상여)과 퇴직소득을 합쳐 총 47억3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당시 이재원 빗썸 대표의 보수(7억4600만원)보다 무려 6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 주겠다며 뒷돈을 받아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이 현직 대표보다 수배 많은 보수를 챙기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 이번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는 단순한 직원의 실수가 아닌 지배구조의 부패가 불러온 내부통제 마비”라며 “경위를 파악한 다음 필요하면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의 빗썸 긴급 현안질의 출석 요청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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