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금값 올라 팔았을 뿐인데 ‘계좌 동결’”…중고거래 자금세탁 ‘주의보’
1,531 4
2026.02.09 11:36
1,531 4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588066?ntype=RANKING

 

서울에 사는 20대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금 직거래를 시도했다. 금액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거래인 만큼 구매자의 신분증 사진까지 미리 확인하며 조심했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나타난 사람은 사진 속 인물과 달랐다. 그는 “아버지가 급한 일이 생겨 대신 나왔다”고 설명했다.

찜찜했지만 거래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약금 명목으로 A씨 계좌에 약 1800만 원이 입금돼 있었기 때문이다. 돈이 들어온 이상 금을 넘기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거래가 끝난 뒤 상황은 급변했다. 해당 금액이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A씨의 계좌는 곧바로 ‘사기이용계좌’로 분류돼 지급정지됐다. 금을 판 사람은 A씨였지만, 범죄에 연루된 사람도 A씨가 된 셈이다.

(중략)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조직은 먼저 검찰이나 금융당국을 사칭해 피해자를 속인 뒤 특정 시간에 자금을 이체하도록 지시한다. 동시에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금 판매자에게 접근해 거래를 성사시키고 실제 대면 시점에 맞춰 피해자의 돈을 판매자 계좌로 보내는 구조다. 판매자는 정상적인 거래대금을 받은 줄 알고 금을 넘기지만 실상은 범죄 수익을 대신 받아준 ‘자금 세탁 통로’가 된다.

특히 사기범들은 경계심을 낮추기 위해 가격 흥정을 생략하고 “한 번에 많이 사겠다”며 고액 거래를 제안하는 경우가 많다. 예약금 명목으로 계좌번호를 요구한 뒤 거래 직전 돈을 입금해 신뢰를 쌓는 것도 전형적인 수법이다. 일부는 거래 후 게시글 삭제를 요구하거나 본인 확인 요청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거래에 휘말릴 경우 판매자가 입는 피해가 크다는 점이다.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뒤늦게 사실을 알고 신고하면 금 판매자의 계좌는 사기이용계좌로 묶인다. 계좌 지급정지는 물론이고, 이미 받은 거래대금도 사용하지 못한 채 피해자에게 반환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거래했더라도 금융 거래에 장기간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실제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만 보더라도 지난해 10월 1건에 불과하던 관련 사례는 11월 13건, 12월 9건으로 늘었고, 올해 1월에는 11건이 확인됐다. 최근 순금 1돈 가격이 백만 원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과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개인 간 금 거래 시에는 가급적 전문 금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직거래를 하더라도 본인 계좌번호를 사전에 공유하지 말고, 플랫폼이 제공하는 결제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구매 이력이 없거나 평판이 좋지 않은 상대방, 본인 확인을 꺼리는 상대와의 거래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같은 수법은 금뿐 아니라 은, 외화(달러·유로 등) 직거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향후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과 협력해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고, 금 거래 게시글에 대한 모니터링도 확대할 계획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67 02.07 45,1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6,9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9,6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6,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7398 이슈 원덬이가 스레드 보다가 케이크가 독특해서 신기한 케이크) 23:15 210
2987397 이슈 (일반인 중에) 성덕의 표본 그 자체라는 미미미누 23:14 88
2987396 이슈 최근 미국 토크쇼에서 보여준 짧고 강렬한 연기로 화제된 배우 23:13 479
2987395 유머 머리 큰 펭수가 바닥에 숨는 방법 1 23:11 154
2987394 정치 카톡으로 정리한 정청래의 대통령 엿먹이기 13 23:11 364
2987393 정치 이재명 명칭도 못쓰게 하는 민주당 23 23:08 928
2987392 이슈 윤두준 인스타그램 업뎃 2 23:08 452
2987391 유머 함정이 너무 큰 초1 시험지 21 23:08 1,383
2987390 이슈 엡스타인 사건 총정리 5 23:06 1,217
2987389 유머 마시멜로우가 신기한 고영희 3 23:06 371
2987388 이슈 한국에서 인기 많은 서양인 얼굴들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서양권 사람들.jpg 25 23:04 2,901
2987387 이슈 KiiiKiii 키키 ‘404 (New Era)’ 탑백 2위 피크 (🔺1) 18 23:03 583
2987386 이슈 가수 조성모가 인기가 그렇게 많았나요??? 22 23:03 951
2987385 유머 전설처럼 내려오는 대학입시 면접 내용 2 23:02 1,311
2987384 유머 놀뭐 미방분만 잠깐 봐도 걍 계속 싸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23:02 1,395
2987383 이슈 아이브 'BANG BANG' 멜론 23시 탑백 9위(🔺️4) 피크 42 23:01 674
2987382 유머 파마하고 온 엄마 못알아본 냥이 🐱 2 23:01 748
2987381 유머 하루에 6개씩 조지다가 두쫀쿠 김장으로 10시간동안 170개 만들어본 후기 3 23:00 1,618
2987380 이슈 집착광공 좋아하는 원덬이 유일하게 못 품었다는 KBS 사극 캐릭터.GIF 26 22:59 1,900
2987379 유머 이해못할 고양이 취향 3 22:59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