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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안정된 노후 바란다면 금·은보다는 S&P500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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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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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채널 핫 클릭] 노후 대비 투자 어떻게 할까


“제가 삼성생명에서 200조원 자산을 운용할 때 절대 하지 않은 것이 원자재 투자입니다. 이건 선수들의 영역이에요. 은도 원자재에 가깝습니다.”

 

지난 6일 조선일보 경제부가 만드는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이기자의 취재 수첩’ 시간에는 삼성생명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로 200조원 자산을 총괄했던 황정호 숭실대 겸임교수가 출연했다. 1990년대 영국 런던에서 유럽 주식 펀드를 직접 운용하고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자산운용 회장 등 전 세계 투자자들과 직접 교류한 그는 최근 책 ‘부의 초가속’을 출간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서라면 자산의 70%를 미국 S&P500 지수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이진영

 

 

-왜 미국 S&P500 지수인가.

 

“미국은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등 세계 경제를 이끌고 가는 혁신 기업이 즐비하다. 특히 애플처럼 이익의 100% 이상을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에 쓰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미국은 연금의 50% 이상이 주식 시장에 묶여 있기 때문에 정부는 시장 하락을 방관할 수 없다. ‘주식 시장이 안 좋으면 이번 선거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주식 관련 정책이 최우선순위다. 미국 달러는 기초 통화라는 점도 중요하다. 미국 주식이 안 좋을 때는 양적 완화를 해서 엄청난 유동성을 통해 주식 시장을 부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주식 시장 성적이 더 좋은데.

 

“한국은 중산층 이상 자산의 70% 이상이 부동산이다. 한국은 부동산 정책이 최우선순위가 된다. 최근 몇 달간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등하긴 했지만 변동성이 큰 지수다. 한 나라의 경제를 결정하는 건 기업이다. 한국 기업도 좋지만, 시가총액 상위 기업 대부분이 소위 경기 변동성 기업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40%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반도체 가격 변동에 기업 수익도 변하는 구조다. SK하이닉스도 불과 3년 전 적자가 난 기업이다. 그런데 지금은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기업 수익 변동성이 크다 보니, 주식 시장 변동성도 클 수밖에 없다. 현 정부 들어 주식 시장의 거버넌스 이슈 등은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유동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지수의 2%밖에 안 되다 보니 외국인 자금에 쉽게 흔들리는 구조다. 외국인 자금이 시장을 부추겨 올렸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주가가 빠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개인이 부(富)를 형성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미국 지수에 대한 신뢰가 있다면 3배 레버리지(대출을 지렛대 삼아 투자) ETF 등에 투자하면 안 되나?

 

“안 된다. 복리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낮은 변동성’이 핵심이다. 하락장에서 회복이 전혀 안 되기 때문이다. 100% 올랐다가 50% 빠지면 본전 같지만, 다시 100%가 올라도 전 고점을 회복하기 어렵다.”

 

-안전자산으로 금과 은도 각광받고 있다.

 

“최근의 상승은 중국 중앙은행 등의 수요와 투기적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금은 이자나 배당이 없다. 은의 경우에는 안전 자산보다는 원자재 투자에 가깝다. 내가 삼성생명에서 일할 때 절대 하지 않은 것이 ‘원자재 투자’다. 그나마 금은 법정 화폐 대체 자산으로 인정이 되지만, 은은 그런 자산은 아니다. 구리도 마찬가지다.”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개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모멘텀 투자(추세 투자)를 한다. 이유 없이 올랐다면 이유 없이 빠질 수도 있다. 모멘텀 투자의 핵심은 매도다. 주가가 빠질 때는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고 가차 없이 팔아야 한다. 분석 없이 단순히 싸졌다는 이유로 물타기(추가 매수해 전체 평균 단가를 낮추는 전략)를 하면 손실 규모만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최근 2차전지 종목에서 큰 손실을 본 분들도 물타기를 하다가 위기를 맞은 경우가 많다. 기관들은 보통 10~20% 하락 시 기계적으로 손절매(손해를 보고 파는 것)를 하거나 사유서를 쓰게 하는 등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한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5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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