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이현주 기자]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하락했던 서울 주간 아파트값이 일주일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시장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8일 부동산R114 AI시세 조사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 -0.04%에서 0.28%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인천 지역도 -0.06% 하락에서 0.20% 증가했고, 수도권은 0.25% 상향 조정됐다.

비수도권에서는 5대 광역시가 0.14%, 기타 지방은 0.09%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상승 흐름이 두드러진 가운데 개별 지역으로는 △서울(0.28%) △경기(0.22%) △부산(0.17%) △세종(0.15%) △대구(0.15%) 순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서울이 0.16%, 수도권 0.18%, 경기ㆍ인천 0.20%, 5대광역시가 0.09%, 기타지방이 0.05%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모든 곳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기(0.21%) △제주(0.17%) △서울(0.16%) △인천(0.15%) △대구(0.12%) 순으로 상승했다.
1월 월간 전국 변동률은 0.54%를 기록했다. 서울은 0.81% 올라 전체 시도 중 매매가 상승 압력이 가장 강했고, 세종시(0.11%)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 건립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직전 월(0.02%)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은 0.34%로 전월(0.31%) 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부산, 경기지역 등 대도시권 위주로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부동산R114는 정부 당국과 부동산 시장 참여자 간의 눈치 싸움이 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최근 일주일 사이 아파트 매물량은 서울 성동구·송파구 10% 안팎, 경기 과천과 성남 분당은 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수도권 내 지역별 매물 증감이 혼재돼 있으나 세 부담 가중을 우려한 다주택자의 보유 주택과 함께 급매를 노린 1주택자의 갈아타기 물량이 출회되며 매물량이 소폭 늘어난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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