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선행매매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단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들 중에는 후배 기자들이 취재해 온 정보를 투자 정보로 악용한 간부급 기자도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가조작 근절 합동 대응단의 압수수색을 받은 한국경제 기자는 모두 5명, 이 중에는 간부급인 이른바 '데스크' 기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데스크는 취재 기자들이 보고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종 기사 승인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든 취재 정보가 흘러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응단은 한경 일부 데스크 급 기자들이 이렇게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식을 사고팔아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시되지 않은 상장사의 각종 호재성 정보를 읽고 기사 출고 여부까지 확인한 뒤 관련 주식을 대량 매입하고 기사 출고 후엔 되파는 겁니다.
이렇게 해서 챙긴 이익만 한 명당 수억 원에 이르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를 띄우기 위해 호재성 기사를 쓰는 행위뿐 아니라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는 경로에 있는 기자들이 이를 이용해 이득을 본 경우까지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KBS 기사를 SNS에 공유하며 엄정 대응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혐의를 받는 구성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내부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겠다"는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기자 선행매매 사건 연루 언론사 중 공식적으로 사과한 곳은 한국경제가 유일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120887?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