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인천사업장의 한 팀장급 관리자가 회식 자리에서 신입사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얼차려를 주는 일이 발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2일 인천 한 식당에서 열린 HD건설기계 현장직 신입사원 환영 회식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회식 2차 자리에서 한 관리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신입사원을 상대로 욕설과 함께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도록 얼차려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지역 출신을 비하하는 발언도 나왔다고 한다.
해당 관리자는 회식 이튿날 피해 직원을 만나 직접 사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내에선 신입사원들의 새 시작을 응원하고 환영하는 자리에서 얼차려 등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 같은 팀 소속 신입사원 중 한 명은 사표를 냈으나, 회사 측은 이 사건과 무관한 일로 그만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A씨는 “2026년 현실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를 믿을 수 없다”며 “회사는 공개 사과 이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인드에도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HD건설기계 측은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회사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필요한 조치를 했으며 보다 정확한 진상 조사를 거쳐 상응하는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물의를 일으킨 관리자는 보직 해임 및 업무 배제가 됐으며, 인사위원회에도 회부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직원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조직 문화 전반이 개선되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블라인드에 같은 회사 소속으로 등록된 한 이용자는 “(나도) 과거 상습폭행을 당하고 면담까지 했으나 (이후) 아무 일도 없이 넘어갔다”며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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